다누리 달 궤도 1차 진입기동 성공… “이제 진정한 달 궤도선”
곽수근 기자 2022. 12. 19. 14:57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시도로 꼽혀온 1차 진입기동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제 다누리는 달 궤도를 도는 진정한 ‘달 궤도선(Lunar Orbiter)’이 됐다”고 평가했다.
항우연은 지난 17일 오전 2시 45분에 시행한 다누리의 1차 임무궤도 진입기동이 계획대로 정상 수행됐다고 19일 밝혔다. 임무궤도 진입기동은 다누리를 달 상공 100㎞ 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것으로, 이번 1차 진입기동은 다누리가 달을 지나치지 않고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되도록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총알의 속도(시속 3600㎞)로 이동 중인 달 궤도에 총알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다누리(시속7500~8000㎞)를 진입시키는 고난도의 작업을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항우연은 “1차 진입기동 후 이틀간 궤도정보 분석을 통해 다누리가 목표(시속 8000㎞→시속 7500㎞)대로 감속했고,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항우연 연구진은 “다누리가 달 궤도를 도는 진정한 ‘달 궤도선’이 되었다”고 했다.
다누리는 앞으로 4차례 진입기동(2~5차)을 진행할 예정이며, 달 궤도 안착의 최종 성공여부는 오는 28일 5차 기동 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29일에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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