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저자 “국가의 수출입 금지령, 세계화 훼손”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2. 12. 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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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과 효율성 파괴” 지적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최고경영자(CEO)가 일부 국가의 수출입 금지령이 세계화를 훼손한다고 경고했다.

18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웨이저자 CEO는 전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산업 관련 행사에서 “수출 통제와 일부 국가의 수출입 금지령이 세계화가 가져온 자유경제의 이점인 생산성과 효율성을 파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두려운 점은 국가 간의 상호 신뢰와 협력이 점차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정치권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웨이저자 CEO는 왜곡된 시장은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대만 언론은 미국 정부가 지난 15일 국영 반도체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36개 중국 기업을 최종 제재 블랙리스트인 ‘수출 통제 명단’에 포함한 것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 대신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해석했다. 외부에서 제기하는 TSMC의 ‘탈 대만화’에 대해 웨이 CEO는 “대만의 칩 산업을 다른 나라로 복제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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