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에로 '센스 만점', 메시 목말 태워 '1986 마라도나 재현'

박지원 기자 2022. 12. 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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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센스를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멕시코와의 2차전,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 모두 2-0으로 승리함에 따라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이 터지면서 다음 라운드로 향할 수 있었다.

메시를 목말 태운 뒤 인파 사이에서 가장 우뚝 설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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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센스를 엿볼 수 있었다. 목말을 태우면서 리오넬 메시를 더욱 빛나게끔 해줬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정상에 올라섰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오르기 위해 여러 난관을 뚫어야 했다. 먼저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발목을 잡히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자칫하면 조기에 탈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그러나 멕시코와의 2차전,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 모두 2-0으로 승리함에 따라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토너먼트 들어서도 쉽지 않았다. 특히 8강 네덜란드전에서는 2골을 먼저 넣었으나, 따라 잡힘에 따라 승부차기까지 갔다. 다행히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이 터지면서 다음 라운드로 향할 수 있었다.

결승도 마찬가지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3분 메시(PK), 전반 36분 앙헬 디 마리아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35분과 36분 킬리안 음바페에게 연달아 실점하면서 2-2가 됐다. 연장전에서도 연장 후반 3분 메시가 다시 앞서가는 득점을 기록했으나, 연장 후반 13분 음바페에게 또다시 헌납했다. 그렇게 접어든 승부차기. 프랑스의 2번, 3번 키커가 실축함에 따라 아르헨티나가 끝내 웃을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시상식이 진행됐다. 겹경사였던 것이 메시가 골든볼, 마르티네스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트로피 세리머니까지 펼쳐지면서 아름다운 여정이 마무리됐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그라운드 외곽을 돌기 시작했다. 경기장을 찾은 아르헨티나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함이었다. 이때, 아구에로가 센스를 발휘했다. 메시를 목말 태운 뒤 인파 사이에서 가장 우뚝 설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명장면이 재현됐다. 지난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의 모습과 똑같았다. 아르헨티나 두 명의 레전드가 오버랩이 됐다.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아름다운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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