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이슈] 크로아티아 매체의 극찬, "한국 출신? 오르샤에게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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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유명 매체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오른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슈퍼 서브'이자 前 K리거였던 미슬라프 오르시치에게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크로아티아 매체 <베체르니> 는 "오르시치는 우리의 영웅이다. 우연히 영웅이 된 게 아니고, 우연히 대표팀에 승선한 게 아니다"라며 "2년 전 혹은 10년 전만 해도 곧 서른이 되는 이 선수가 세계 정상에 도달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나? 그의 경력은 다소 이질적이었지만 모든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라고 평했다. 베체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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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크로아티아 유명 매체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오른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슈퍼 서브'이자 前 K리거였던 미슬라프 오르시치에게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이 매체는 한국을 발판으로 일어선 오르시치의 재능을 한때 의심했던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르시치가 속한 크로아티아 19일 새벽(한국 시간) 자그레브로 개선했다. K리그 시절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불렸던 오르시치는 주로 슈퍼 서브로 출전하며 카타르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으며, 선발로 출전했던 3위 결정전 모로코와 대결에서는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러한 오르시치의 맹활약은 크로아티아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대회 내내 큰 화제였다.
크로아티아 매체 <베체르니>는 "오르시치는 우리의 영웅이다. 우연히 영웅이 된 게 아니고, 우연히 대표팀에 승선한 게 아니다"라며 "2년 전 혹은 10년 전만 해도 곧 서른이 되는 이 선수가 세계 정상에 도달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나? 그의 경력은 다소 이질적이었지만 모든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라고 평했다.
이어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해 중국 구단으로 이적했지만, 오르시치는 그곳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재빨리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디나모 자그레브에 입단했던 2018년까지 한국에서 뛰었다"라며 K리그 시절을 조명한 후, "디나모 자그레브가 한국 클럽(울산 현대)에 100만 유로(한화 약 14억 원)을 지불하고 오르시치를 데려왔을 때만 해도 솔직히 회의적이었다. 오르시치는 유럽 호은 크로아티아 축구계에 큰 흔적을 남긴 선수가 아니었다. 한국·중국 출신이며, 나이도 그리 어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오르시치가 디나모 자그레브 유니폼을 입었을 때를 떠올렸다. 그리고 "오르샤(Orša)에게 이런 생각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베체르니>는 오르시치가 디나모 자그레브 입단 후 역경을 딛고 자신의 입지를 만든 것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베체르니>는 "100만 유로라는 몸값가지고는 팀 내에서 자리를 보장할 수 없었다. 오르시치가 입단한 후 디나모 자그레브의 감독이 바뀌었다. 네냐드 비엘리샤 감독 밑에서 왼쪽 윙으로 뛰기 시작하면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디나모에서 200경기가 넘는 공식전에서 91골을 넣었고, 그중 많은 골이 굉장했다.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후 반대편으로 날리는 슛에 상대가 무방비로 당하기도 했다"라고 오르시치의 크로아티아 리그 활약상을 조명했다.
이어 "훌륭했던 경기력과 골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팀에서는 많이 뛰진 못했다. 그 자리에는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이반 페리시치가 있었다"라고 안타까워 한 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뛰면서 국가대표로서 역량을 보였던 점을 알기에 안타까웠다"라며 오르시치가 기량적으로 볼 때 국가대표팀에서 더 훌륭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평했다.
<베체르니>는 "오르시치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들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선수는 훌륭하다. 로브로 마예르에게 아무런 사심없이 도움을 줬던 장면(E그룹 2라운드 캐나다전)을 떠올려보라"라며 빼어난 기량에 이타적 면모까지 지닌 오르시치를 칭찬했다.
또, "올해 초 잉글랜드 클럽 번리가 1,000만 유로(약 138억 원)을 제안했지만, 디나모 자그레브는 오르시치가 정말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하고 거부해버렸다. 팬들도 경기 때마다 '오르샤 남아달라'라고 외쳤다"라며 현재 디나모 자그레브의 '반디에라(클럽의 상징적인 선수)'와 같은 위상을 지닌 선수가 됐다는 점을 계속 강조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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