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게 얼마만이야” 메타, 투자의견 상향에 시장 ‘발칵’

유재희 2022. 12. 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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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SNS 플랫폼 메타(META, 구 페이스북)가 최악의 상황을 통과했을 것이란 월가 평가가 나오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의 더그 앤머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115달러에서 150달러로 30% 높였다.

벤진가 집계를 보면 지난 4월 이후 메타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동시에 상향 조정한 월가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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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중립'→'비중확대'·목표가 115→150달러 상향
비용통제·광고매출 개선·틱톡 위협 정점 통과·릴스 수익창출 기대 등
"내년 실적 전망치 상향...투자위험 대비 보상 '매력적'수준"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SNS 플랫폼 메타(META, 구 페이스북)가 최악의 상황을 통과했을 것이란 월가 평가가 나오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예상치 못했던’이라든가 ‘매우 보기 드문 상향 평가서’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의 더그 앤머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115달러에서 150달러로 30% 높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메타 종가가 119.43달러였던 것을 고려할 때 25.6%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벤진가 집계를 보면 지난 4월 이후 메타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동시에 상향 조정한 월가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목표주가만 상향 조정한 것은 총 3건 있었지만 상향비율이 0.4~3.6% 수준에 그쳤다. 특히 이 중 두곳은 목표가를 다시 낮췄다. 이번 JP모건의 상향 보고서가 이슈가 된 이유다.

메타는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대거 확대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는 데다 경쟁사 틱톡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점유율 하락,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강화 및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 결과 올 들어서만 주가가 65% 가까이 급락하며 시장수익률(나스닥지수 -31.6%)을 33%포인트 밑돌고 있다. 1조(달러)클럽을 달성하기도 했던 메타의 시가총액은 현재 3000억달러 수준까지 쪼그라든 상황이다.

더그 앤머스는 이제 메타를 사야 할 이유를 5가지로 요약했다.

첫 번째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더 강력한 비용(자본지출 포함) 통제에 나설 것이란 판단이다. 앞서 메타는 지난달 1만1000명(전체직원의 13%)이상의 직원을 구조조정하면서 내년 1분기까지 채용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더그 앤머스는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비용 통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940억~1000억달러의 비용 예산을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변경에 따른 매출 타격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매크로 압박은 여전하지만 광고주들이 메타 플랫폼의 강력한 ROI(투자대비 이익률)를 인정, 메타로의 광고 지출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세 번째는 틱톡의 위협이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다. 더그 앤머스는 “사용자들의 메타 앱(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용 시간이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내년에는 틱톡발 부정적인 영향이 올해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 번째는 숏폼인 ‘릴스’에서의 수익 창출 가능성이다. 많은 마케터들이 릴스내 광고 포맷 등을 테스트하는 중으로 내년에는 릴스가 수익 창출의 엔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메타의 내년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2.6%, 20%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 주가 급락으로 투자위험 대비 보상(기대수익률) 수준이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CNBC의 전문가 클럽인 CNBC 프로도 더그 앤머스의 보고서 내용을 지지하면서 “상황이 매우 나쁠 때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 기회가 있다”며 “메타의 기본 펀더멘털이 탄탄하고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일부 축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메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9명으로 이 중 37명(62.7%)이 매수 및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목표주가 평균치는 147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23% 높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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