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게 얼마만이야” 메타, 투자의견 상향에 시장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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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SNS 플랫폼 메타(META, 구 페이스북)가 최악의 상황을 통과했을 것이란 월가 평가가 나오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의 더그 앤머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115달러에서 150달러로 30% 높였다.
벤진가 집계를 보면 지난 4월 이후 메타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동시에 상향 조정한 월가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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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통제·광고매출 개선·틱톡 위협 정점 통과·릴스 수익창출 기대 등
"내년 실적 전망치 상향...투자위험 대비 보상 '매력적'수준"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SNS 플랫폼 메타(META, 구 페이스북)가 최악의 상황을 통과했을 것이란 월가 평가가 나오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예상치 못했던’이라든가 ‘매우 보기 드문 상향 평가서’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벤진가 집계를 보면 지난 4월 이후 메타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동시에 상향 조정한 월가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목표주가만 상향 조정한 것은 총 3건 있었지만 상향비율이 0.4~3.6% 수준에 그쳤다. 특히 이 중 두곳은 목표가를 다시 낮췄다. 이번 JP모건의 상향 보고서가 이슈가 된 이유다.
메타는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대거 확대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는 데다 경쟁사 틱톡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점유율 하락,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강화 및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 결과 올 들어서만 주가가 65% 가까이 급락하며 시장수익률(나스닥지수 -31.6%)을 33%포인트 밑돌고 있다. 1조(달러)클럽을 달성하기도 했던 메타의 시가총액은 현재 3000억달러 수준까지 쪼그라든 상황이다.
첫 번째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더 강력한 비용(자본지출 포함) 통제에 나설 것이란 판단이다. 앞서 메타는 지난달 1만1000명(전체직원의 13%)이상의 직원을 구조조정하면서 내년 1분기까지 채용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더그 앤머스는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비용 통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940억~1000억달러의 비용 예산을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변경에 따른 매출 타격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매크로 압박은 여전하지만 광고주들이 메타 플랫폼의 강력한 ROI(투자대비 이익률)를 인정, 메타로의 광고 지출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세 번째는 틱톡의 위협이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다. 더그 앤머스는 “사용자들의 메타 앱(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용 시간이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내년에는 틱톡발 부정적인 영향이 올해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 번째는 숏폼인 ‘릴스’에서의 수익 창출 가능성이다. 많은 마케터들이 릴스내 광고 포맷 등을 테스트하는 중으로 내년에는 릴스가 수익 창출의 엔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메타의 내년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2.6%, 20%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 주가 급락으로 투자위험 대비 보상(기대수익률) 수준이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CNBC의 전문가 클럽인 CNBC 프로도 더그 앤머스의 보고서 내용을 지지하면서 “상황이 매우 나쁠 때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 기회가 있다”며 “메타의 기본 펀더멘털이 탄탄하고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일부 축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메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9명으로 이 중 37명(62.7%)이 매수 및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목표주가 평균치는 147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23% 높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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