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낫쏘리' 음원 차트 정조준..'쇼미11', 빛났던 레전드 무대 7

최이정 2022. 12. 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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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Mnet 'Show Me The Money 11 (이하 쇼미더머니 11)' 무대의 감동이 음원 차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쇼미더머니 11'은 팀 음원 미션과 본선 무대에서 선보인 음원 대다수를 차트인 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영지가 부르고 슬롬이 프로듀싱한 'NOT SORRY'(Feat. PH-1)는 19일 오후 기준 벅스 2위, 멜론 차트 4위, 지니차트 4위, 플로 6위에 오르며 예사롭지 않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각종 음원 차트에서 이미 최상위권을 찍은 '마이웨이' 역시 흔들림 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NOT SORRY'(낫쏘리), '눈', '나침반', '으리으리' 무대는 공개와 동시에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에 랭크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의 '팀 음원 미션'은 '쇼미' 사상 최초로 프로듀서가 무대에 함께 서고, 관객들이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이전 시즌들과는 다른 그림과 감동을 안겼다. '팀'이라는 한 글자가 주는 화합의 힘은 무대에 고스란히 전해지며 따스한 감동과 여운을 더해줬다. 특히 각 팀 프로듀서들이 팀원들과 눈을 맞추며 무대 위 아티스트로서 호흡하는 모습은 이번 시즌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 중 하나다. 프로듀서와 참가자 관계를 넘어 '힙합'으로 하나된 아티스트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하게 빛났다는 반응이다. 특별했던 무대의 감동은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휩쓰는 결실로 이어지며 시너지 효과를 빚어내고 있다.

그렇다면 '쇼미더머니 11'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으로는 어떤 무대가 있을까. 파이널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 세미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베스트 무대 7을 꼽아봤다. 

▲ 빛났던 팀워크, 팀 그릴즈 '위하여' 무대

팀 그릴즈(릴보이·그루비룸)는 베토벤 '템페스트'에 드릴 장르를 접목한 '위하여'(We Higher) 무대를 선보였다. '노란색'으로 의상 코드를 맞춘 그릴즈 팀의 호흡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규정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휘민의 존재감이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블라세의 임팩트 있는 래핑부터 관객석에서 등장한 노윤하 그리고 프로듀서 릴보이까지 이어진 무대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깔끔하게 떨어졌다. 정교한 랩의 흐름을 이어 받은 폴로다레드, 칠린호미, 플리키뱅 역시 존재감이 대단했다. 특히 이들은 아쉽게 탈락한 팀원 키츠요지를 샤라웃 하는가 하면, 마지막 '엔딩요정' 포즈로 보는 재미를 더해줬다. 

▲ 힙합의 진가, 팀 콰이올린 '아저씨' 무대 

팀 콰이올린(더콰이엇·릴러말즈)의 '아저씨' 무대는 진두지휘를 맡은 더콰이엇이 LP를 트는 장면으로 문을 열었다. 릴러말즈가 첫 번째 벌스로 탄탄하게 공연의 큰 틀을 잡아줬으며, 뒤이어 크루셜스타가 차원이 다른 힙합의 내공을 쏟아냈다. 깊이감 있는 랩 실력의 QM(큐엠)과 에너지 넘치는 김재욱, '드릴 랩의 뉴 제너레이션' NSW yoon은 바통을 넘겨 받아 팀워크에 기여했다. 팀 콰이올린의 '킬링 포인트'는 다민이 등장 구간이었다. 다민이가 피날레를 장식하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는 더콰이엇 의견에 따라, 다민이는 유니크한 랩은 물론이고 카메라를 흔드는 비장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퍼포먼스가 예술, 팀 슬레이 'WE' 무대 

팀 슬레이(박재범·슬롬)는 정의로운 악당을 팀 슬레이만의 랩 퍼포먼스로 표현한 'WE'(위)로 팀워크의 진가를 보여줬다. 멤버 각각의 캐릭터와 더불어 팀워크까지 빛났던 무대. 박재범은 이름값을 증명한 무대 매너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이영지는 폭발적인 래핑은 물론이고 복면, 수갑 등 무대 콘셉트의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팀 공연에 녹아들었다. '반깁스'의 부상 투혼을 보여준 신세인은 'MVP'로 꼽힐 정도로 감탄이 나올 만한 랩 디자인을 설계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토이고와 매력적인 음색의 소유자인 잠비노, '콕스빌리' 가면을 벗고 진정성 있게 도전장을 내민 제이켠 역시 힙합으로 똘똘 뭉친 무대로 기분 좋은 감동을 안겼다. 

▲ 랩 티키타카의 전율, 팀 알젓 '마이웨이' 무대 

팀 알젓(저스디스·알티)의 '마이웨이'(MY WAY) 공연 역시 '쇼미더머니 11' 레전드 무대로 손꼽힐 만큼 연출력이 돋보였다. 저스디스의 싱잉랩과 알티의 디제잉으로 무대를 연 알젓 팀은 '랩 괴물' 던말릭 등장으로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이후 잠재력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는 허성현과 칸이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기세를 이어갔으며, 프로듀서 저스디스의 등장으로 정점을 찍었다. 아버지에 대한 진심을 랩으로 풀어낸 맥대디와 아들에게 전하는 로스의 메시지는 울림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멤버 각자의 삶과 스토리가 얹혀져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감동이 있었다는 반응. 관객 떼창까지 이끌었던 이들의 무대는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찍는 성적으로 열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 조합이 사기, '으리으리' NSW yoon 무대

19세 래퍼 NSW yoon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폭발력과 여유를 모두 갖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Therapy'(테라피)라는 곡으로 삶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들려준 NSW yoon은 비트 체인지로 무대의 반전을 줬다. 중독성 강한 '으리으리' 무대에는 힙합신에서 가장 핫한 호미들이 등장해 NSW yoon과 함께 꽉 찬 에너지를 뿜어냈다. 호미들 친, CK, 루이는 각자 다른 톤의 매력으로 NSW yoon의 랩에 제대로 힘을 실어줬고, 이들의 젊은 에너지, 폭발적인 무대에 "조합이 사기"라는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 곡해되지 않은 진심, '낫쏘리' 이영지 무대 

성대 결절의 투혼을 보여준 이영지는 프로듀서 슬롬, 피처링 PH-1과 가슴 따스해지는 'NOT SORRY'(낫쏘리) 무대를 꾸몄다. 이영지 본인의 진심을 투박하게 담은 메시지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안기며 음원 차트에서 제대로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영지는 음원 차트 진입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미쳤네. 한자릿수 가면 '쇼미더머니' 목걸이' 걸고 낫쏘리 부르면서 스카이다이빙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주목받고 있다. '낫쏘리'는 유튜브 조회수 170만 뷰와 함께 음원 차트 4위(멜론 기준)에 올랐다. 

▲ 연말 감성 채운 감동, '눈' 던말릭 무대 

던말릭은 알티의 비트 '눈'(EYE)으로 또 다른 도전을 시도했다. 빅나티(서동현)의 매력적인 음색에 던말릭, 저스디스의 진솔한 이야기와 랩의 완급 조절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공연이었다. 던말릭은 '쇼미' 출연 등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을 쉽게 재단했던 자신을 돌아보면서 "공격적인 마음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것들을 두 눈으로 마주해야겠다"며 신곡 '눈'의 의미를 설명했다. 빅나티가 선글래스를 벗어 던지는 퍼포먼스와 함께 저스디스와 던말릭이 서로의 눈을 마주치며 랩을 주고 받는 장면이 깊은 인상을 남기며 진솔함을 더해줬다. 

한편, 본선까지 마친 '쇼미더머니 11'은 또 한 번의 초호화 피처링이 예고된 세미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있다. 블라세, 노윤하, NSW yoon, 던말릭, 허성현, 칸, 이영지, 잠비노가 TOP8으로 새롭게 경합을 벌인다. '쇼미더머니 11' 세미 파이널 무대는 23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nyc@osen.co.kr

[사진] '쇼미더머니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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