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중 정보보호 투자액 가장 높은 기업은?

임수빈 2022. 12. 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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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현황을 의무 공시해야 하는 기업 중에서 삼성전자, KT, 쿠팡이 각각 제조업, 정보통신업, 도소매업 분야에서 가장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9일 정보보호 현황을 의무 또는 자율로 공시한 기업 648곳의 정보보호 투자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담은 '2022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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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2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
정보보호 투자액·전담인력 비중 정보기술 투자比 9~10%
정보통신업 및 제조업의 정보보호 투자액 상위 10대 기업.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보보호 현황을 의무 공시해야 하는 기업 중에서 삼성전자, KT, 쿠팡이 각각 제조업, 정보통신업, 도소매업 분야에서 가장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9일 정보보호 현황을 의무 또는 자율로 공시한 기업 648곳의 정보보호 투자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담은 '2022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기업의 정보보호 현황을 공개 및 관리함으로써 이용자는 인터넷을 안전하게 이용하고, 기업에게는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게 하도록 마련됐다.

공개 의무 대상 기업은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 데이터센터(IDC), 상급종합병원,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제공자,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지정 의무기업 중 매출액 3000억원 이상 및 일일 평균 이용자수 100만명 이상 사업자 등 598개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 기업의 정보보호 총 투자액은 약 2조285억원, 기업별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3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보기술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 평균치는 약 9.13%로 나타났다.

주요 7개 업종(금융 및 보험엄, 정보통신업,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보건업, 운수업)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금융 및 보험업(70억원) △정보통신업(49억원) △제조업(35억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정보보호 투자액 상위기업을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삼성전자(6939억원)가 1위에 올랐다. 정보기술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투자 비중)은 약 9.55%로 나타났다. 이어 SK하이닉스(526억원, 5.35%), LG전자(455억원, 18.86%) 순으로 높은 투자액을 나타냈다.

정보통신업 투자액 상위기업은 KT(1021억원, 투자비중 5.24%), SK텔레콤(627억원, 3.66%), 네이버(350억원, 3.79%)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분석 대상 기업의 전체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약 5800명, 기업별 평균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약 9.3명으로 집계됐다. 정보기술 인력 대비 정보보호 전담인력 비중의 평균은 약 10.62%으로 추산됐다.

주요 7개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정보통신업(22.4명), 금융 및 보험업(19.9명), 도매 및 소매업(9.6명) 순으로 높게 분포했다.

한편 대다수의 기업이 정보보호 인식제고 활동, 침해사고 대응 모의훈련, 보안인증 획득, 정보보호 보험 가입 등 다양한 정보보호 활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제조업의 경우 타 업종에 비해 정보보호 교육, 침해사고 모의훈련, 정보보호 보험 가입 등 정보보호 활동이 평균보다 낮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및 경영진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코로나 이후 비대면 재택근무가 지속되고, 정보보호 침해사고 발생 등으로 인해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인력 등 정보보호 현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정보보호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서 기업의 정보보호 전략 수립 및 학계의 연구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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