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시간 1호선 ‘시청역~용산역’서 승·하차 반복…경찰, 회원 6명 추가 송치

이동준 2022. 12. 19. 1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 장애인 이동권 예산 확충을 요구하며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벌이면서 출근길 서울 지하철 1호선 운행이 40분가량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4일 전장연 시위를 이유로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열차를 정차하지 않은 채 운행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시청역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시위가 이뤄져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하겠다"고 안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소 예고 없이 선전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지난 14일 지하철 탑승 시위 중 무정차 통과 조치에 규탄하며 기습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9일 장애인 이동권 예산 확충을 요구하며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벌이면서 출근길 서울 지하철 1호선 운행이 40분가량 지연됐다.

전장연은 무정차 조치에 맞서 사전에 장소 예고 없이 게릴라식 시위를 벌여 출근길 열차 운행이 약 40분간 지연돼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정장연 회원 6명을 추가로 송치하며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한 뒤 노량진역까지 열차에 타고 내리기를 반복했다. 이 때문에 이들이 탄 열차가 시청역을 출발해 세 정거장 지난 용산역에 도착하기까지 35분이 소요됐다.

전장연 회원들은 용산역에 내린 뒤 다시 탑승하려다가 이를 저지하는 철도경찰·코레일 직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코레일은 열차 출발이 지연되자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1호선 급행열차 1대를 일반열차로 대체했다. 전장연 회원들이 타고 간 노량진 방향 열차는 용산역에서만 17분 동안 멈춰 있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4일 전장연 시위를 이유로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열차를 정차하지 않은 채 운행했다.

이에 전장연은 무정차 통과 조치를 규탄하며 이번 주부터 사전 공지 없이 서울 곳곳에 서 지하철 선전전을 벌이겠다고 예고했고 이날 실행에 옮겼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시청역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시위가 이뤄져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하겠다”고 안내했다.

이에 전장연이 시위를 벌인 1호선 구간은 무정차 통과 없이 운행됐다.

전장연은 노량진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고 국회로 향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국회가 하루 빨리 장애인 권리 예산을 처리하도록 요구하기 위해 국회로 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열차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로 전장연 관계자 6명을 추가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총 17명을 송치했으며 나머지도 차례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달 1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전장연 회원 11명을 불구속 송치한 바 있다.

이들 외에도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전장연 관계자는 11명이 남았다.

※ 제보를 기다립니다. [메일] blondie@segye.com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