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학자들 “‘포스트 푸틴’ 시대 우려… 러와 실용적 관계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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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가 약화해 '포스트 푸틴'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난징(南京)대 국제관계연구소 주펑(朱鋒) 소장은 17일 관영 환구시보가 주최한 연례 콘퍼런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는 피할 수 없고 러시아의 약화도 피할 수 없다. 이는 핵 충돌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전쟁 장기화 가능성은 오늘날 세계에 가장 큰 전략적 도전이자 암울한 불확실성"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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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가 약화해 ‘포스트 푸틴’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학자들이 사실상 러시아 편에 선 것으로 여겨져 온 중국 정부의 기조와는 달리 실리적인 대외 정책을 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또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우신보(吳心伯) 소장은 “중국이 우크라 전쟁의 평화적 해결에 진전이 거의 없더라도 평화를 요구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의 우려를 이해하지만 그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전쟁을 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내야한다”고 말했다.
칭화대 러시아연구소 우다후이(吳大輝) 부소장도 러시아의 대중앙아시아 영향력과 경제적 영향력,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우위가 약화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누가 러시아의 지도자가 되건 간에 중·러관계를 동맹관계로 강화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그 기회를 이용해 중·러관계를 더 실용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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