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은 지 얼마나 됐다고…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 관두나

양진원 기자 2022. 12. 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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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이자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직원 절반 이상을 내보내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지된 계정을 복원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머스크의 예측불허한 행동으로 인해 트위터 정책의 혼선이 빚어진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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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19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사임 여부를 투표에 부쳤다. /사진=로이터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이자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여러 논란이 계속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19일 트위터에서 "내가 트위터 대표를 사임해야 할까요? 투표 결과를 따르겠다"며 대표직 사임 찬반 투표을 게재했다. 투표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속담에 있듯 당신이 원하는 것을 조심하라, 그걸 얻게 될지도 모른다"며 옛 속담을 인용, 투표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직원 절반 이상을 내보내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지된 계정을 복원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이러한 결정이 지나치게 머스크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여론이 들끓었다. 테슬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자 테슬라에 집중하라는 요구도 빗발쳤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주요 매체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최근 정지시킨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나스닥의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4.7% 떨어졌다.

19일엔 경쟁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트위터에서 홍보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관련 계정이 정지되자 이용자와 광고주들 사이에서 불만이 폭발했다. 머스크의 예측불허한 행동으로 인해 트위터 정책의 혼선이 빚어진다는 지적이다. 반면 중국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제재 대상에 넣지 않아 머스크의 친중 성향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머스크는 주요 정책 변경을 투표로 결정하겠다며 사과했고 이번 대표직 사임 투표를 올렸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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