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댄스' 맹비난한 킨, 스칼로니 댄스에 "월드컵 우승했을 때가 춤출 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로이 킨(51)이 리오넬 스칼로니(44) 감독의 춤을 본 뒤 브라질과 다른 반응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다운 명경기가 펼쳐졌다. 먼저 아르헨티나가 웃었다. 전반 21분 앙헬 디 마리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우스만 뎀벨레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득점하며 앞서갔다. 이어 35분 역습을 전개한 아르헨티나는 디 마리아의 추가 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아르헨티나의 쉬운 승리로 끝나는 듯했으나 프랑스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있었다. 후반 33분 랜달 콜로 무아니가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득점하며 추격했다. 이어 35분 마커스 튀랑가 찍어 찬 패스를 음바페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2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강력한 슛을 때렸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골문 앞에 있던 메시에게 공이 갔고 메시가 밀어 넣었다. 하지만 후반 11분 곤살로 몬티엘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했다. 음바페가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3으로 우승팀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까지 가게 됐다. 승부차기에서 프랑스의 2번 키커 킹슬리 코망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고 3번 키커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골문 옆으로 공을 찼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모든 키커가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의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경기 후 스칼로니 감독이 자기 아이들과 춤을 추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국 매체 'ITV'에 출연한 킨은 브라진과 한국의 16강전 때와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당시 킨은 브라질이 매 득점 후 춤을 추자 '존중이 없다'고 비판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먼저 이안 라이트가 "봐라. 멋있는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킨이 "네가 원하는 춤을 춰라. 그들은 오늘 밤 호텔에서 춤을 출 것이다. 이것이 춤을 출 때이다.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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