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관련 중요 시험…내년 4월까지 1호기 준비"

<앵커>

북한 뉴스입니다. 북한이 어제(18일) 동창리에서 정찰위성 개발과 관련된 중요한 시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이 어제 밝힌 내용이 하나 있는데요, 북한이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어제 발표를 했었는데 이게 정찰위성과 관련된 시험이었다는 게 북한의 주장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정찰위성시험 개발을 위한 중요 시험을 했다며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용산 대통령실 주변을 포함해 서울과 인천 일대가 흑백으로 담겼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용 최종단계 시험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이번 시험이 위성촬영과 자료전송계통, 지상관제체계의 능력을 평가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각종 촬영기기를 비롯한 위성시험품들을 운반체에 탑재해 고도 500Km까지 고각 발사한 뒤, 우주환경을 모의한 최적의 조건에서 시험이 진행됐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시험으로 중요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고 정찰위성발사의 최종관문을 거쳤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그러나 북한의 발표 이후에도 어제 발사체는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한미 정보당국의 초기 평가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앙통신은 시험 결과가 즉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보고됐다고 밝혀 당중앙군사위원장인 김정은 총비서는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