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명문음대 줄리아드, 교수 성 추문 · 성차별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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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음대 중 한 곳인 미국 줄리아드에서 과거 10여 년에 걸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제자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독일의 클래식 전문 웹 잡지인 'VAN'은 여러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연루된 성 추문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비저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10여 년 동안 여러 학생을 상대로 학과장인 자신의 지위를 내세우며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잡지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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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음대 중 한 곳인 미국 줄리아드에서 과거 10여 년에 걸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제자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독일의 클래식 전문 웹 잡지인 'VAN'은 여러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연루된 성 추문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잡지는 줄리아드 출신 여러 명을 인터뷰하며 6개월간 심층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이 학교 작곡과 학과장인 로버트 비저가 여학생들의 경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신의 지위를 남용해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비저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10여 년 동안 여러 학생을 상대로 학과장인 자신의 지위를 내세우며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잡지는 전했습니다.
한 줄리아드 졸업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비저는 경력을 쌓는 데 좋은 자리를 제의하고 나선 '너는 나에게 뭘 해줄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퓰리처상과 그래미상을 휩쓴 작곡가인 크리스토퍼 라우즈는 한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접근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VAN의 보도 직후 로버트 비저 교수와 관련한 의혹을 제3자가 공정하게 조사하기를 촉구하는 작곡가와 음악가, 교육자 등 음악계 인사 450명의 공개서한이 학교 측에 전달됐습니다.
이에 줄리아드 측은 외부에 진상조사를 의뢰했고, 비저 교수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교수직에서 물러나 있기로 했습니다.
(사진=줄리아드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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