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명문음대 줄리아드, 교수 성 추문 · 성차별로 파문

조지현 기자 2022. 12. 19.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적 음대 중 한 곳인 미국 줄리아드에서 과거 10여 년에 걸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제자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독일의 클래식 전문 웹 잡지인 'VAN'은 여러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연루된 성 추문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비저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10여 년 동안 여러 학생을 상대로 학과장인 자신의 지위를 내세우며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잡지는 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음대 중 한 곳인 미국 줄리아드에서 과거 10여 년에 걸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제자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독일의 클래식 전문 웹 잡지인 'VAN'은 여러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연루된 성 추문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잡지는 줄리아드 출신 여러 명을 인터뷰하며 6개월간 심층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이 학교 작곡과 학과장인 로버트 비저가 여학생들의 경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신의 지위를 남용해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비저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10여 년 동안 여러 학생을 상대로 학과장인 자신의 지위를 내세우며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잡지는 전했습니다.

한 줄리아드 졸업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비저는 경력을 쌓는 데 좋은 자리를 제의하고 나선 '너는 나에게 뭘 해줄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퓰리처상과 그래미상을 휩쓴 작곡가인 크리스토퍼 라우즈는 한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접근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VAN의 보도 직후 로버트 비저 교수와 관련한 의혹을 제3자가 공정하게 조사하기를 촉구하는 작곡가와 음악가, 교육자 등 음악계 인사 450명의 공개서한이 학교 측에 전달됐습니다.

이에 줄리아드 측은 외부에 진상조사를 의뢰했고, 비저 교수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교수직에서 물러나 있기로 했습니다.

(사진=줄리아드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