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부터 상품권 패키지까지…'억소리'나는 설 명절선물 '눈길'
기사내용 요약
현대백화점 3억4000만원 와인 버티컬 컬렉션
롯데백화점 1억원짜리 설 상품권 패키지 준비
편의점 이마트24, 3.27캐럿 다이아&벤츠車 판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설 명절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억소리'나는 초고가 명절 선물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1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수억원 단위의 선물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이후 '홈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 문화가 확산되면서 와인 소비가 크게 늘었다는 점에 착안, 디저트 와인의 황제라 불리는 '샤토 디켐' 버티컬 컬렉션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 컬렌션을 1945년부터 2015년 사이에 생산된 '샤토 디켐'을 빈티지(생산연도)별로 1병씩 모아 구성한 게 특징이다. 총 64병으로 가격은 2억6000만원.
연간 1만5000병만 생산돼 전 세계적으로 소장가치가 높은 프랑스 보르도 와인 ‘페트뤼스’와 프랑스 보르도 5대 샤토로 불리는 ‘라투르’, ‘라피트 로칠드’, ‘무통 로칠드’, ‘오브리옹’의 1등급 와인도 버티컬 컬렉션으로 준비했다.
가격은 순서대로 페트뤼스(2001년~2018년, 18병) 3억4000만원, 라투르(1990년~2013년, 24병) 1억원, 라피트 로칠드(2001년~2018년, 18병) 8000만원, 무통 로칠드(2001년~2018년, 18병) 6300만원, 오브리옹(1982년~2011년, 30병) 1억2000만원이다.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샴페인·위스키 등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최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돔 페리뇽 P2’(2004년, 78만원), ‘돔 페리뇽 P3 올드 빈티지’(1971년, 2800만원)와 올해 국내에 단 2병 수입된 스코틀랜드 위스키 ‘글렌그란트 60년’(4500만원) 등이다. 특히 돔 페리뇽의 인기 빈티지는 최근 국내 면세점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템’으로 입소문 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롯데백화점은 1억원짜리 설 상품권 패키지를 준비했다. 기존 10·50만원 권 상품권을 원하는 수량으로 맞출 수 있다. 1억원 외에도 300만원, 500만원, 1000만원 설 상품권 패키지가 마련돼 있다. 구매 금액과 결제 방식에 따라 0.5%~3.7%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편의점업계도 다양한 초고가 상품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국내 최대 보석감정원인 ‘우신’이 감정하고 인증한 3.27캐럿 다이아몬드를 판매한다. 그 동안 업계에서 명절 선물로 선보인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로, 컬러는 F이며, 투명도는 SI1, 커팅은 트리플 엑설런트로 최상급에 해당하는 스펙이다. 가격은 5990만원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24는 편의점업계 최초로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차량도 판매한다. 벤츠 E클래스는 세부 모델에 따라 6900만~1억1000만원 대 이며, BMW 5시리즈는 6000만~1억2000만원 대다.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이마트24에서 예약 접수 하면 된다. 이후 해피콜 상담원이 사전 예약 시 남긴 연락처를 통해 신청부터 상품 탁송까지 모든 구매 절차를 안내해 준다. 고객은현금, 할부, 리스, 장기렌트 중 본인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CU는 최대 1억2000만원짜리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판다. 엔데믹을 맞아 가족과 여행, 캠핑 등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사회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취미 목적 외에도 의전을 비롯한 비즈니스 용도로도 제격이다.
상품 라인업은 프라임(7430만원), 써밋(8880만원), 에어포스원(1억2000만원) 총 3가지로 구성됐다. 차량 기본 사항은 카니발 4세대 시그니처 9인승(가솔린)으로 전 모델에 하이루프, 29인치 모니터, 무드라이트, 천장 방음·방진 등의 옵션이 기본 적용된다.
가장 고가인 에어포스원은 최고급 4인승 차량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2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에어포켓 안마 및 열선·통풍 기능이 탑재된 회전 가능 메모리 시트, 무선 충전 시스템 등 프리미엄 기능들이 적용됐다.
세븐일레븐은 2200만원 상당의 ‘프랑스 레어와인 9종 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된 ‘샤또 페트뤼스 2017′, ‘샤또 오브리옹 2017′, ‘샤또 오존 29017′ 등 9가지 희귀 와인으로 구성됐다. 사전 예약을 통해 3세트만 판매하며, 가까운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 명절은 예년에 비해 이른 편으로 소비자들이 연말연시 선물과 함께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며 "특히 편의점의 경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선물세트만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가의 이색적 상품도 판매하는 채널이라는 걸 알리면서 고객들에게 새롭게 포지셔닝 된 브랜드를 인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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