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박지원 "이재명 중심 '강한 야당' 힘 보태겠다"

이원광 기자 2022. 12. 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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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9일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야당, 통합·화합하는 야당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박 전 원장의 복당을 결정했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승적 차원과 대통합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가 박지원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는 의견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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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달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9일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야당, 통합·화합하는 야당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박 전 원장의 복당을 결정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민주당 복당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 전 원장의 복당은 2016년 탈당 및 국민의당 합류 후 6년만이다.

박 전 원장은 "당원 여러분, 당 지도부, 민주당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당의 요청과 저 자신 역시 김대중 대통령께서 창당하신 당에서 마지막 정치 인생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복당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의 염려가 있었다는 것도 잘 안다. 보내주신 그 사랑과 염려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 하겠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벽돌 한 장이라도 놓겠다"고 했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승적 차원과 대통합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가 박지원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는 의견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5차례에 걸쳐 박 전 원장의 복당 여부를 논의하며 치열한 찬반 논쟁을 벌였다. 이날도 최고위원들 간 이견이 있었지만 이재명 대표가 박 원장의 복당에 힘을 실어줬다. 결국 반대하던 최고위원들도 박 전 원장의 복당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한다.

박 대변인은 "지난 대선부터 대통합 차원에서 그동안 탈당했던 많은 분들을 다 받아들이지 않았나"라며 "그런 차원에서 민주당이 단일대오를 형성하는데 박 전 원장도 함께 가야한다는 부분에서 당대표가 결정했고 최고위원들도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원장의 복당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정청래 당 최고위원은 SNS에 "애당심의 광장에서 서로 협력하고 이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다시 우리가 정권을 탈환하는 일에 같이한다면 저의 사전 경고가 기우였고 우려였음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은 그의 선택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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