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발행 재개… 신한·우리銀, 5300억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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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자제돼왔던 은행채 발행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은 19일 은행권과의 '제3차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 회의'에서 연말·연초 은행권 자금조달 및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은행채 발행재개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은행채 발행 계획에 맞춰 연말 및 내년초까지 은행채 발행에 따른 채권시장 영향을 면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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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연말 2.3조 만기 도래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자제돼왔던 은행채 발행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은 19일 은행권과의 '제3차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 회의'에서 연말·연초 은행권 자금조달 및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은행채 발행재개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은행권 참석자들은 은행채 발행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존에 발행한 은행채들의 만기가 도래하고 있고, 예수금 이탈과 기업대출 확대 등으로 자금 수요도 늘고 있어 적어도 만기 상환 목적의 차환 발행을 점진적으로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요청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시장에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금융당국과 지속 소통하면서 점진적으로 은행채 발행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은행채의 차환발행을 추진하고, 내년 1월과 이후 만기도래분에 대해서는 시장상황에 따라 발행 시기와 규모를 조정하는 등 더욱 탄력적으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19일 이후 연말까지 시중은행 은행채 만기도래액 규모가 2조3000억원 수준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날 곧바로 은행채 공모 발행에 착수했다. 발행 규모는 신한은행이 2500억원, 우리은행이 2800억원으로, 모두 20일 만기 도래 물량에 대한 차환 목적이다.
5대 시중은행의 은행채 발행 실적은 지난 10월 21일 국민은행이 1400억원을 발행한 이후 두 달여만이다. 앞서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은행채 발행 자제 요청에 따라 10월 하순 이후 최근까지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해왔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은행채 발행 계획에 맞춰 연말 및 내년초까지 은행채 발행에 따른 채권시장 영향을 면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은행채가 탄력적으로 발행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소통하며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향후에도 채권시장, 단기자금시장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업권, 시장전문가들과 지속 소통할 것"이라며 "기업 자금사정 및 부동산금융 분야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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