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킹모닝’ 인기몰이…햄버거집 아침 경쟁 치열하네
출근길 직장인 아침식사 공략
19일 버거킹은 건대입구역점·사당역점·연세로점 등 일부 41개 매장에서 조식 메뉴로 운영하는 킹모닝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 1만4000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킹모닝은 계란 2개로 만든 푹신한 더블 오믈렛과 부드러운 소프트번의 조합이 특징이다. ‘오믈렛 킹모닝’(단품 3900원·콤보 4500원)과 ‘BLT 오믈렛 킹모닝’(단품 4900원·콤보 5500원) 등 2종을 판매한다. 콤보는 킹모닝에 아메리카노를 더한 세트 메뉴다.
버거킹에 따르면 킹모닝은 판매 첫 주에 목표치의 138%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킹모닝 출시 후 3주간 41개 판매 매장의 오전 매출은 출시 전 3주 대비 108.1% 상승했다. 버거킹은 더 많은 고객들이 킹모닝을 즐길 수 있도록 판매 매장을 점차 확대하고, 12월 말부터는 배달의민족, 쿠팡, 요기요 등 일부 딜리버리 채널을 통해서도 해당 메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속속 조식 시장에 뛰어들면서 아침 경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면서 아침시간 유동인구가 늘어난 데다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성비 높은 메뉴를 찾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버거킹은 조식 한정 메뉴 킹모닝을 2년 만에 재출시한다고 밝혔다. 버거킹은 2014년 킹모닝 출시 이후 머핀, 해쉬브라운, 크루아상 등 다양한 조식 메뉴를 내놨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 2020년 판매를 중단했었다.
맘스터치는 최근 서울 강남에 ‘맘스터치 랩(LAB)’ 3호점을 열고 조식 메뉴 ‘맘스모닝’을 새롭게 선보였다. 맘스터치 랩은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고객 반응을 살피기 위한 일종의 실험 매장이다. 맘스모닝은 햄에그·치킨소시지·베이컨에그 3종으로 각각 단품과 세트로 주문할 수 있다. 맘스터치는 연내 맘스모닝을 정식 출시하고 출근길 직장인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조식 수요가 많은 서울역사점 등 일부 점포에서 ‘리아 모닝’ 등 조식 메뉴를 운영 중이다.
일찍이 맥모닝으로 패스트푸드 조식 시장을 잡고 있던 맥도날드는 신메뉴 출시로 조식 시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 9월 내놓은 신메뉴 ‘맥그리들’은 미국 등 해외 맥도날드 매장에서 인기가 높은 조식 메뉴를 국내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출시한 것이다. 맥그리들은 잉글리시 머핀 대신 핫케이크 번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핫케이크 번에는 메이플 시럽이 더해져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해 인기다.
이런 가운데 실제로 최근 아침 시간 패스트푸드점을 찾는 고객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버거킹의 오전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13% 증가했가. 맥도날드 역시 맥모닝의 매출은 61.9% 늘었고, 맥모닝을 판매하는 오전 시간대의 전체 매출도 22.4% 상승했다. 롯데리아는 올해 3분기 오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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