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반도체 공장 건설 미룬 인텔, “보조금 더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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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2023년 상반기에 독일에 건설 예정이던 반도체 공장 착공 일정을 미뤘다.
인텔은 올해 초 독일 동부 마그데부르크에 170억 유로(약 23조4955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공장 건설은 2023년 중반에 시작될 예정이며, 독일 정부와 유럽연합(EU)이 보조금 68억 유로(약 9조3982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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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2023년 상반기에 독일에 건설 예정이던 반도체 공장 착공 일정을 미뤘다. 로이터는 현지 언론 폴크스슈티메를 인용해 “더 많은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한 조치”라고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인텔은 올해 초 독일 동부 마그데부르크에 170억 유로(약 23조4955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공장 건설은 2023년 중반에 시작될 예정이며, 독일 정부와 유럽연합(EU)이 보조금 68억 유로(약 9조3982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당초 가동 예정 시기는 2027년이었다.
그러나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장 건설 비용이 200억 유로(약 27조6418억원)로 증가했다. 인텔은 공식 성명에서 “지정학적 문제는 커지고 반도체 수요는 감소했으며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시장에 따라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경제부 대변인은 “국가 지원 요건과 유럽 반도체법 안에서 인텔의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유럽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EU의 목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EU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칩 생산의 20%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U는 이를 위해 ‘반도체 법(Chips Act)’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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