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시설 운영기관 선정… 대전 이어 세종도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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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업과 상담 등을 하는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이 관련 사업 수탁자로 선정될 움직임이 보이자 대전에 이어 세종시에서도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19일 열렸다.
세종시는 최근 넥스트클럽을 조치원, 반곡동 등 청소년시설 2곳을 운영할 위탁 기관으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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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민단체 "성소수자 차별·혐오 조장 논란 단체, 수탁 분노"
수탁업체 "악의적인 비방에 강한 유감, 묵과하지 않을 것"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청소년 사업과 상담 등을 하는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이 관련 사업 수탁자로 선정될 움직임이 보이자 대전에 이어 세종시에서도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19일 열렸다.
세종시는 최근 넥스트클럽을 조치원, 반곡동 등 청소년시설 2곳을 운영할 위탁 기관으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종시는 수탁자 최종 공고를 하지 않은 상태로 결격사유 유무에 대해 검증 중이다.
이날 시위에 나선 시민단체는 “내정 기관이 성소수자 차별·혐오를 조장해 왔고 수탁기관 운영 경험이 없는 대전시 종교단체다”며 “세종시가 최근 시설 운영 민간위탁단체로 타지역에서 논란이 되는 단체에 (수탁을) 맡기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성폭력을 당하지 않으려면 여성이 성품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마치 성폭력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위험한 내용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 앞서 지난 6일 대전지역 75개 단체로 구성된 '반인권단체의 인권기구 장악 대응, 대전비상행동'은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는 대전시인권센터와 대전시청소년성문화센터 수탁기구를 다시 선정하라”고 요구했다.
그들은 “(넥스트클럽은) 차별금지법 제정반대 활동을 해왔고 인권교육 실적이 전혀 없는 개신교 계열 신생 법인이다”며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구시대적인 순결 강요 성교육을 진행해온 종교계열 사회적 협동조합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넥스트클럽은 이들의 주장이 ‘허위’라며 반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선정 결과에 대해 순응하지 않고 각종 악의적인 비방과 시정 관계자들을 압박하는 등 재단 측이 보이는 태도에 매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더이상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언론기관이나 단체, 개인 등에 대해서 2만 넥스트클럽 회원은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에 대해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 기관을 정치 편향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그들이 정치 지향적임을 지적한다”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재단 세종지부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시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했고 대선후보 지지모임인 신복지 세종포럼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명예훼손으로 인한 교육사업 위축으로 발생하는 사업상의 손해에 대한 손해배상 등의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결과에 순응하지 않고 악의적인 비방과 시정 관계자들을 압박하는 등 태도에 매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세종시 관련 부서 국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전시 행정기관 등에 수탁 예정 기관 관련, 행정처분 또는 결격 사유가 있었는지 검증 중이다”며 “여기서 최종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수탁 승인을 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넥스트클럽의 최종 수탁이 결정되면 세종시 청소년 상담센터와 조치원청소년센터는 3년(2023년 1월 1일~2025년 12월 31일), 반곡청소년자유공간은 2년 6개월(2023년 7월 1일~2025년 12월 31일)을 운영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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