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닥' 소리에 지진난 줄"…광주서 6층 건물 '붕괴 의심' 신고

전원 기자 이수민 기자 2022. 12. 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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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난 줄 알았어요. 깜짝 놀라서 신고하고 대피하고."

사무실이 밀집해있는 이 골목의 한 건물에서 약 1시간 전 '붕괴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건물 내부 사람들이 전부 대피했기 때문이다.

'무너짐' 신고는 6층 건물의 5층 보험 사무실에서 발생했다.

이 건물 관계자는 소방과 경찰 관계자에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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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사무실서 바닥 타일 균열…50여명 긴급 대피
소방당국 교통 통제, 현장 확인 중
19일 낮 12시31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6층 규모 건물에서 5층 바닥에 균열이 있어 무너질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해당 사무실 내부 타일이 깨진 모습. (독자 제공) 2022.12.19/뉴스1

(광주=뉴스1) 전원 이수민 기자 = "지진이 난 줄 알았어요. 깜짝 놀라서 신고하고 대피하고…."

19일 오후 1시3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골목에는 사색이 된 표정을 한 수많은 사람들이 뒤엉켜 혼잡을 빚었다.

사무실이 밀집해있는 이 골목의 한 건물에서 약 1시간 전 '붕괴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건물 내부 사람들이 전부 대피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 "어떻게 된 것이냐", "안에 두고 온 물건들은 어떡하냐", "정말 건물이 무너지냐"고 물었다.

'무너짐' 신고는 6층 건물의 5층 보험 사무실에서 발생했다.

최초 신고자인 이모씨(46)는 "갑자기 바닥 쪽에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떨어지진 않고 금이 가고있었다"며 "잠시 후 가만히 있던 타일이 위로 올라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있던 직원과 '빨리 나가자'고 대피하는데 그 와중에도 계속 '타다다닥' 전선 터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다.

함께 사무실에 있던 또 다른 직원은 "불이 난 줄 알았다가, 잠시 뒤엔 지진인 줄 알았다. 아직도 진정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방을 세게 틀어서 타일에 균열이 왔다는 말도 있는데 평소보다 더 세게 틀거나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건물 관계자는 소방과 경찰 관계자에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19일 낮 12시31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6층 규모 건물에서 5층 바닥에 균열이 있어 무너질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긴급 조치하고 있다. 2022.12.19/뉴스1

앞서 이날 낮 12시31분쯤 이 건물 5층 바닥에서 균열이 있어 무너질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원 84명(소방 30명, 유관기관 54명)과 장비 20대(소방 8대, 유관기관 12대)를 투입해 현장을 통제한 뒤 서구 안전진단팀과 함께 상황을 확인 중에 있다.

또 안내 방송을 통해 긴급 대피를 유도, 건물 내부에 있던 인원을 대피시켰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건물에는 보험사와 디자인 회사 사무실, 장애인보호센터 등이 입주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추운 온도에서 온풍기를 작동해 실내 바닥 타일이 팽창하면서 뒤틀린 것으로 추정 중이다"며 "긴급 조치 후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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