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도, 르브론 제임스도 입 모아 “‘GOAT’ 메시, 축하해”

이두리 기자 2022. 12. 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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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리오넬 메시가 1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월드컵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루사일 | 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전 세계 축구 스타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기 때문이다.

데뷔 이래 A매치 172경기에서 98골을 넣으며 발롱도르 상을 7번, 클럽 우승을 37번 수상한 메시는 마침내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축구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 역사상 최고의 인물)’ 반열에 올랐다.

메시의 팀 동료인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는 19일 오전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와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긴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시의 사진을 올리며 “축하해, 브라더”라고 썼다. 우승을 목표로 월드컵에 참여했던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네이마르는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 패배한 뒤 서럽게 울었다. 월드컵 탈락 후 “지옥같이 아프다”라고 말하며 후유증을 앓았던 네이마르지만, 메시의 생애 첫 월드컵 우승에는 기쁨을 나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시절,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던 메시와 ‘엘 클라시코 라이벌’이었던 호나우두도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보냈다. 그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시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사진을 공유하고, “메시의 축구는 그 어떤 경쟁 상대도 자극한다. 아르헨티나의 라이벌이었던 브라질을 비롯해 전 세계 사람들이 이 짜릿한 결승전에서 메시를 응원했다. 월드컵의 갈등 관계를 초월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천재에게 작별 인사를 보낸다”라고 썼다.

호나우두는 “내 친구 디에고 마라도나도 천국에서 축하 파티를 열 것이다. 다양한 국적을 지닌 수백만의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치고 있다. 축하해, 메시.”라고 덧붙이며 2년 전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 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을 기렸다.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30·토트넘)은 네이마르와 호나우두의 게시글에 모두 ‘좋아요’를 눌렀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 플레이어들도 메시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경기 후반 킬리언 음바페의 해트트릭을 지켜보며 자신의 트위터에 “와우, 음바페!”라고 썼던 르브론 제임스(38·LA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후 GOAT를 뜻하는 염소 이모티콘과 함께 “메시”라고 쓰면서 감탄을 표했다. 제임스 하든(32·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역시 자신의 “MESSI the (염소 이모티콘)”이라고 트윗했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이번 월드컵은 여러 면에서 메시의 이야기였다”라고 평가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7골을 터트리며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고, 대회 최우수 선수에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매체는 “부상당한 35세의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가지고 놀았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에 대한 신뢰의 한계가 높아질 것이다”라고 썼다.

영국 공영방송 ‘BBC 스포츠’는 “마라도나에겐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고, 메시에겐 없다는 것이 두 전설적인 선수의 유일한 차이점이었다. 이제 그 차이점이 사라졌다”라면서 “이제 메시가 최고의 축구선수라는 것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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