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연준의 금리 인상, OO때문에 실수일 수 있다 - 곽상준 지점장(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KBS 2022. 12. 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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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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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 해, 큰 폭 금리 인상으로 주식시장도 크게 하락... 10월 기점으로 최악은 지난 듯
- 연초 연준 인플레 대응 잘 못했다는 비판... 지금은 경계감 가지고 확실히 물가 잡으려는 움직임
- 채권시장은 1년물이 2년물보다 0.5% 금리 높아... 연준이 내년도 인하할 것이라고 보며 의구심
- 고용은 후행지표로 이걸 보고 금리 결정하면 경기 침체 가능성 커져... 다른 지표는 다 하락세
- 앞으로 2번 정도, 0.25%p 금리 인상 가능성... 금리 견딜 수 있는 기업과 아닌 기업 구별해야
- 미국 경기 연착륙 가능성 남아 있어... 소매판매 탄탄하고, 고용도 양호
- 한미 금리차 1.75%p까지는 못 견딜 수도... 국내 부동산 대출 상황 어려워지며 향후 1년이 고비
- 다른 통화 강세면 달러 약세되고, 평균 원달러 환율 1,100원대 평균으로 회귀할 가능성... 그러면 증시도 긍정적
- 반도체 마이크론 실적 발표로 업황 확인할 수 있어... 내년 하반기부터 재고 조정으로 반도체 회복할 가능성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2월 19일(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곽상준 지점장(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김방희> 미국도 그런 모습이긴 합니다마는 산타는 찾아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요즘인데 정작 지지부진합니다.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일단 어느 정도 마무리되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감이 고조됐는데 역시 아직은 말이긴 합니다마는 상당히 강한 톤의 경고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시장이 맥을 못 추고 있는데 오늘 개미스쿨에서는 올 한 해 한 번 정리해보고 내년 전망도 해드리고요. 어떤 점들을 주목해서 연말 장세를 봐야 할지도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증시 각도기죠. 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의 곽상준 지점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곽상준>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증시 전체를 돌아보기 전에 개인적으로는 어떤 한 해였어요?

◆곽상준> 난처한 한 해였습니다.

◇김방희> 어떤 의미에서요?

◆곽상준> 굉장히 힘들었죠. 그런데 왜 힘들었냐면 떨어지는 것도 힘들었습니다만 떨어지는 경험은 여러 번 있었습니다. 이렇게 장기적으로 끝도 안 보이고 하락한 적은 참 드문 경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018년도 이후로도 꽤나 힘들었었는데 이번이 조금 더 충격이 더 큰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김방희> 개인적으로는 그러셨겠군요. 다만 저희가 곽상준 지점장을 오랫동안 모셔서 아는데 어느 정도 금융 긴축기가 도래하고 그에 따라서 증시가 힘을 못 쓰겠구나 올해 바닥을 보고야 말겠구나 하는 말씀은 하셨었잖아요. 예상했는데도 추위가 너무 오래간다.

◆곽상준> 조정 가능성은 예상은 했습니다마는 이렇게 큰 금리 인상에 의한 큰 하락까지는 예상을 못했고요. 그래서 그리고 또 투자라는 게 머리로 생각한다고 실행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그게 가장 어려운 점입니다. 머릿속으로 생각했는데 실행까지는 좀 격차가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그 격차로 인한 충격이 좀 있는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다행인 점은 10월을 기점으로 해서 이제는 최악의 상황은 조금 지난 것 아닌가 하는 희망이 그나마 보여서 내년도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 그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김방희> 다만 내년과 관련해서 증시에서도 조금 시각이 엇갈리는 게 내년 전망치들을 보니까 대개 올해 바닥을 확인했고 내년은 좀 나을 거다. 하는 게 대세기는 합니다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추가 폭락 그러니까 바닥을 더 확인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어요. 1900선까지 빠진다는 전망도 나오던데 동의하십니까, 그건.

◆곽상준> 세상에 불가능한 일이 없으니까 이쪽으로 갈 수도 있고 저쪽으로 갈 수도 있기는 한데 그런데 이 우리가 합리적인 틀 안에서 투자라는 걸 생각해 보는 것 같습니다. 투자라는 걸 내가 무슨 미아리의 점집처럼 딱딱 신묘 있게 맞추는 게임이 아니라 위험과 보상을 생각해서 이 정도면 보상이 있다고 그러면 투자를 하고 이럴 때 위험이 더 크다고 그러면 투자를 철회하는 이런 그런 프로세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가장 어려웠던 구간들을 지난 건 사실인 것 같고요. 여기서 시중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더 어려운 구간이 오려면 약간 은행권까지 타격을 입는 상황이 오면 그런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일종의 신용위기나 금융위기로 발전하면 그럴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은 그런 건 아니고 약간 불안한 구성은 있지만.

◆곽상준> 그렇지만 몇몇 회사들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죠. 한국 같은 경우는 충분히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만약에 이번에 몇몇 기업들이 충격이 온다면 아마 이번에는 그 정도쯤이 완전히 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은행권까지 먹히기에는 지금 은행권 상황들이 그렇게 나쁘지 않고 체력이 비축되어 있어요. 이건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에서 은행이 이상하다는 얘기는 지금 한마디도 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정도 우리가 자꾸 원래 자꾸 맞다 보면 맞다 보면 이렇게 회초리가 위로만 올라가도 아프거든요.

◇김방희> 그렇죠.

◆곽상준> 네, 맞은 느낌이 있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지금 상황이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너무 맞다 보니까 약간 때리려는 시늉만 보여줘도 아파 이런 상황이 요즘의 상황 아닐까 많이 심리적으로 지쳤고 그리고 또 항상 그렇습니다. 심리라는 건 좋을 때는 끝도 없이 좋을 것 같고 나쁠 때는 끝도 없이 나쁠 것 같은데 그래서 투자라는 게 참 어려운 게 한길 물 속 알 수 없는 사람이 하는 거라서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정확히 예측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슈퍼컴퓨터와 AI가 적용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하는 게 사람의 변덕스러운 심리를 AI로 다 규칙화시키는 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두려워하지만 과거 같은 패턴에서 보면 이 정도의 두려움은 항상 바닥권에 있었던 두려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방희> 경제의 펀더멘털 기업의 실적을 포함해서 이런 것들이 합리적으로 그냥 반영되는 것이 증시라면 예측도 쉽겠지만. 결국 사람 심리가 사람에 따라서는 70% 어떤 분들은 90% 이렇게 좌우한다고 하니까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다만 큰 고비들을 넘기고 있지 않느냐.

◆곽상준> 그렇죠. 데이터로만 되면 경제학자하고 통계학자하고 수학자들이 돈을 제일 많이 벌어야 해요. 그런데 한번 찾아보세요, 그런 분들이 있는지. 제 고객 중에서도 남편이 경제학자인 분들이 몇 분 계세요. 교수님이세요. 그런데 그분들한테 자산운용을 안 맡기시더라고요.

◇김방희> 그럼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2명을 키웠던 한때 97년까지 세계 최대의 해치펀드라던 LTCM 같은 경우도 바로 무너지지 않습니까. 증시는 숫자대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심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려운 거겠죠. 심리 얘기를 해볼 텐데요. 최근에 이슈들을 정리를 해보죠. 미국 CPI, 소비자물가지수는 7.1%로 시장 예상치인 7.3%보다 더 낮았고 그러고 나서 사실은 시장이 굉장히 환호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요. 그건 왜 그렇습니까?

◆곽상준> 연준이 겁을 많이 줬으니까요. 그런데 연준이 겁을 준 이유는 제 생각에는 연준이 겁 먹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면 연준이 지금 최근에 했던 얘기 FOMC 회의 일주일 전 동안 입을 봉쇄하고 있지 않습니까. 봉쇄하고 있다가 입이 딱 열리는 시점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얘기가 나오는 걸 보니까 이분들이 지금 겁내하고 있구나 이런 걸 다시 느낄 수 있었는데 연준의 3인자라고 하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뭐라고 했냐면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높은 수준이라고 얘기하면서 우리는 2%로 되돌리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모든 일을 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노동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즉 뭐냐 하면 고용난이라는 거죠. 이런 상황들이 계속 있다는 얘기를 하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뭐라고 했냐면 왜 시장 인플레이션을 낙관적으로 보는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번 FOMC 회의 전에 CPI가 아주 낮게 나오면서 이번이 거의 끝나가, 한두 번 더 올리면 끝이야. 그러면 내년도에 금리 내리지 않겠어, 하는 생각이 있어요. 시장에 그러니까 그게 너무 싫은 거예요. 연준 입장 인사들은 그걸 제어해야 하거든요.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지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 치솟아 오르면서 겨우겨우 불 진압을 불을 끄기 시작했는데 또 불탈까 봐 이게 너무 무서운 거예요. 왜냐하면 연초 상반기에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일시적이야, 인플레 일시적이야 했다가 완전 난리 나서 정말 엄청나게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연준이. 그러니까 대응 잘못했다는 그런 비난을 받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훨씬 더 뭐랄까 경계감을 가지고 이거를 잡을 때 확실히 못 잡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그런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김방희> 다만 그러니까 그런 분석이라면 실제로 말이 조금 더 강하고 금리 인상 조치는 그보다 조금 유연할 거다 하는 시장의 기대도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채권시장 같은 걸 보면 오히려 조금씩 내리고 있거든요. 국채금리 같은 것들이 그 얘기는 거의, 제가 그런 표현을 썼습니다마는 등산을 하려고 하면 모든 산꼭대기 인근에 깔딱 고개라는 게 있거든요. 숨넘어가는 고개가 있는데 거의 구부능선은 넘어선 게 아니냐, 이렇게 시장에서 보고 있는 거 아닌가요. 말은 그렇게 강하게 하지만.

◆곽상준> 여기서 여러분들이 보실 때 굉장히 재미난 관전 포인트가 있습니다. 연준이 경기 흐름을 잘 볼 것이냐, 채권시장이 경기 흐름을 잘 볼 것이냐. 지금 둘이 싸우고 있는 거거든요. 채권 시장이 연준을 무시하고 있고 연준은 자기네 소나기의 시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약간 그렇게 하려고 하고. 그런데 지금 채권 시장 전혀 인정 안 해요. 이번 주 지난 한 주 동안에 채권시장이 어떻게 흘렀냐면 10년물짜리가 0.095% 그러니까 9.52bp가 금리가 내렸고요. 다음에 2년물은 15bp나 내렸습니다. 금리가. 그리고 더 재미난 건 말이죠. 2년물하고 1년물하고의 금리 차이가 굉장히 크게 납니다. 즉, 보통은 2년 물이 더 높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1년물 금리가 2년물에 비해서 지금 약 한 0.5% 가까이 금리가 더 높아요. 1년물이. 이건 무슨 말이냐면 1년물이라는 건 연준의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1년 안에 결정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2년 내년은 우리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지금 채권시장이 이러는 거죠. 1년물 금리보다 2년물이 거의 0.5% 가까이 빠졌다는 건 너희들 금리 내릴 거야 내년에는, 분명히 그럴 거야. 너희는 모르지만 우리는 알고 있어. 이게 채권시장의 생각이에요.
그런데 채권 시장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게. 얘들이 이 예측력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10년물, 2년물 금리가 역전되면 경기 침체가 얼마 있다가 온다. 또 2년물 18개월물이. 아니, 3개월, 18개월물이 역전되면 곧 불경기가 온다. 이런 것이 금리의 예측력이라고 하는데. 왜 그러냐 보면 채권을 채권시장에서 딜링하신 분들은 여기 별로 없으니까 좀 편의를 위해서 설명을 드리면. 주식이라는 건 여러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경기 변수도 있고 금리 변수도 있고 각 기업의 변수도 있고 그 업종 섹터별 변수도 있어요. 산업사회가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따른 변수도 있고 그다음에 대주주가 어떻게 하느냐도 변수예요. 수많은 변수들이 있습니다. 기업을 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채권 시장은 변수라는 게 딱 한 개가 있어요. 금리예요. 금리가 절대 값이거든요. 금리로 좌지우지되는 겁니다. 금리가 모든 가격을 결정해 주는 거니까. 그러니까 이것만 관심이 있는 거예요, 얘들은. 그러니까 금리를 결정하는 거시가 어떻게 될 거냐, 매크로 환경이 어떻게 될 거냐, 거기에 또 관심이 있고. 그러니까 전통적으로 채권시장이 매크로와 금리를 아주 잘 보는 시장이죠. 목숨 줄이 달려 있으니까 여기에. 그러다 보니까 지금 여러분 그래서 굉장히 재미난 관전 포인트가 이겁니다. 연준이 정확하게 인플레이션과 경기를 맞출 것이냐, 아니면 채권 시장에 맞을 것이냐. 지금 팽팽합니다. 지금 상황은.

◇김방희> 채권시장은 연준의 엄포에 대해서 약간의 의심을 갖고 있는 상태다, 이런 정도로 정리를 해야 할 텐데. 어쨌든 확연히 시장의 우려는 금리 인상에서 경기 침체 쪽으로 옮아가고 있는 셈인데 참 뭘 보느냐에 따라서 경기 침체 수준을 평가하기도 어려운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고용만 보면, 연준이 늘 얘기하는 게 고용인데. 구인난이니까 아직도. 이건 굉장히 좋아 보이는데. 최근 들어서 보니까 상업용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미국도 심상치가 않아요. 그래서 이런 걸 보면 경기 침체가 일찌감치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데, 뭘 보고 판단할까요. 만약 고용만 계속해서 본다면 금리를 조금 더 올릴 가능성도 있고 경기침체라는 걸 다른 측면에서 보면 금리 인상 이만큼 하면 됐다 하고 멈출 수도 있는데. 뭘 볼까요?

◆곽상준> 그러니까 연준이 실수할 수 있는 요소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연준이 여기서 실수한다는 건 어떤 의미냐 하면 자신들이 해야 할 행위보다 좀 과도한 행동을 하지 않겠느냐는 그 부분인데요. 연준이 계속해서 고용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아까 존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에도 그렇고요. 고용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고용지표를 보고 그걸 데이터로 삼아서 데이터 디펜던트 해서 금리 결정을 하면 문제가 하나 있는데 고용이 가장 후행 지표예요. 게다가 그중에서도 실업률은 그중에서도 후행 지표거든요. 그러니 이 실업률을 보고 금리 결정을 하게 되면 금리를 필요 이상으로 올려서 끝낼 수가 있어요. 그러면 진짜 심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고요. 그나마 그 부분에서 하나 뭐라고 그럴까 다행인 점은 이번에 0.75를 안 올리고 0.5% 올렸다는 점인데 말씀하신 대로 경기 다른 상황들은 계속해서 밑으로 우하향하고 있다는 걸 계속 보여주는데. 지난 주말에 구매관리자 지수라는 게 나왔습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경제 지표 중에 하나거든요. 앞으로 경제 활성화율을 따지는 건데 50이 기준점이에요. 이미 50밑으로 떨어진 지는 됐어요. 그런데 이게 지금 46.2가 나왔습니다. 47에서 46.2. 제조 구매 관리자 서비스업도 46.2에서 44.4로 이것도 상당히 떨어져 나왔거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리고 집값도 20개 도시 케이스 실러 주택 가격 지수는 계속해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30년물 모기지 금리도 한 6.4% 돼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때 향후에 경기가 꺾이는 것은 눈에 보이고 경기 꺾일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도 꺾일 게 눈에 보이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자꾸 시장이 그게 보이니까 너희 금리 못 올릴 거야 얘기했고 아예 채권 시장은 대놓고 내년 1년 안에 금리 꺾어야 돼.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연준은 아니다, 아니다 하는 거죠. 그러니까 거기에서 연준의 약간 뭐랄까 우려 경계심들이 읽혀지는 대목입니다. 그러니까 분명히 시간이 갈수록 인플레이션을 꺾일 것 같아요. 인플레이션 중에 유가도 꺾였죠. 그다음에 미국의 소매 가솔린 가격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휘발유 소매가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평균 3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어요, 지금. 옛날에 이게 7달러까지 갔던 거였거든요.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게다가 집값 떨어져서 집값이 떨어지면 약 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렌트비도 꺾일 겁니다. 그러니까 모든 지표들이 떨어지고 있는데 지난번 파월에 기자회견 발언에서 하나 힌트를 줬어요. 주거비 관련은 떨어지더라, 비주거비 관련은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그건 일종의 서비스 쪽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서비스의 임금 지표들이 올라가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지금 그것까지 꺾이기를 바라는 거예요. 그러면 앞서 메리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뭐라고 했냐면 2%를 향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을 때 우리는 꺾을 것이라고 했으면 그 첫 번째 확실한 지표 중에 하나는 임금 인상률이 꺾이거나 고용 쪽이 약간 꺾이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이상 금리를 못 올린다는 거죠. 확실히 금리 못 올릴 건데, 이 부분도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지금 저희들이 들은 소식은 미국에서 고용 창출됐다는 얘기보다는 사람 잘렸다는 레이오프 했다는 얘기들만 잔뜩 들리거든요. 무슨 메타, 트위터 등등등 해서 온 회사들, 인텔. 그것도 1000~2000명이 아니라 수천 명씩 쭉쭉 잘라내는데 도대체 웬 것이냐. 서비스업 쪽에서는 확실히 65세 이상의 퇴직자들이 많고 그다음에 트럼프 이후로 이민자들이 없어서 확실히 인력난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또 뭔가 미스 매치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미스매치냐면 기업들이 계속 사람이 모자라서 사람 필요해, 사람 필요해 했는데. 실제로 상당히 많은 회사들이 사람 필요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이 반영이 아직까지 좀 덜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들이 반영이 되는 상황부터는 고용의 강력함이 조금 수그러들 것 같고요. 그다음에 임금 인상 수준과 그다음에 이런 고용률이 소폭 떨어지면 그때부터는 이런 말이 쏙 들어가지 않을까. 그런데 그것까지는 몇 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겠죠. 우리도 시차를 두고 미국하고 비슷해지고 있는 게 이런 고용시장의 패턴인데 그러니까 화이트칼라 쪽에서는 자리가 없는데 블루칼라 쪽에서는 사람이 없어서 일종의 미스매치가 벌어지고 있는데. 고용 상황은 후행적이기 때문에 이것까지 감안해서 금리를 올릴 거냐 하는 변수가 하나 남아 있는 셈인데. 지금 미국 상단 기준금리가 4.5%. 점도표라는 게 몇 번 설명드렸는데 연준 인사들이 어디까지 갈 거다 하는 점도표를 보면 5.1% 정도를 예상하고 있고. 몇 차례 남아 있는 겁니까, 어디까지 갑니까. 이게 유일한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 남은 변수겠죠.

◆곽상준> 앞으로 두 번 금리는 올릴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아마 0.25%씩 그 정도는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두 번 정도가 올리면 거의 끝나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에 2월 1일이 첫 번째 날이에요. 그래서 2월 1일 날 올리고 약 한 45일 있다가 또 한 번 FOMC 회의가 있는데 올려놓고 CPI 흘러가는 걸 보기는 볼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CPI나 이런 것들이 떨어져준다면 그러면 0.25% 올릴까 말까 심각한 고민을 하긴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내년 지금 산타는 어디 가고 사탄만 왔다, 이게 웬 무슨 산타냐 사탄 들이다 지금 사람들이 다 그러는데 지금만 그럴 거고요. 아마 1월부터는 조금 또 숨고르기 흐름들이 올 겁니다. 그런데 하나 고민을 해야 될 거는 금리를 안 올린다고 그게 그러면 좋은 환경이냐. 이거 한번 고민해 봐야죠. 금리 자체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그러면 기업들 중에서 과연 다 좋을 거냐, 이 높은 금리에서. 그래서 내년도는 금리를 견딜 수 있는 기업과 금리를 견디지 못하는 기업을 조금 구분은 또 하셔야 될 것 같아요.

◇김방희> 그래야 되겠고. 이제 또 남은 변수는 경기 침체 정도겠죠. 금리를 이렇게 올려놨으니 말씀하신 것처럼 기업 간의 차별화도 벌어지고 또 일부 1개 기업들이 정리가 되면서 경기 둔화 혹은 침체가 불을 보듯 뻔한데 엄청난 경기 침체로 가면 경착륙이 될 테고 약간 둔화됐다가 어느 정도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면 연착륙이 될 텐데 미국이 그나마 지금 전 세계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경기가 좋은 나라인데 여기가 어떻게 될 거냐가 세계적 관심사겠죠. 경착륙 혹은 연착륙. 어떨까요.

◆곽상준> 지금 그 틈이 많이 적어졌다고 그런 것조차도 겁을 좀 주는 것 같아요. 이번 파월 의장이 옛날보다 가능성은 낮았지만 연착륙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지금 소매 판매가 사실은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분의 2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소매 판매가 그렇게 죽었느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리고 또 고용도 일단 안 죽었어요. 블루칼라는 최소한 안 죽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 블루칼라가 안 죽었으면 숫자적으로 수비할 수 있는 여력의 숫자는 많고 그러면 사실은 꼭 그런 건 아니겠습니다마는 좋은 회사 메타, 인텔 이런 데서 잘린 분들이 잘렸다고 바로 음식류를 살 돈이 없거나 이럴 것 같지는 않지 않습니까?

◇김방희> 그럼요.

◆곽상준> 그런 측면에서 보면 돈이 떨어져 가고 있는 건 맞는데 그게 바로 지난주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가 경고했던 부분입니다.

◇김방희> 월가의 황제라는 사람.

◆곽상준> 이제 돈이 떨어져 나가고 있다. 그러니까 은행 회장님이시니 얼마나 잘 하시겠어요. 그러니까 그런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개월 견딜 수는 충분히 있을 것이라는 거고요. 그러면 소비가 안 꺾이기 때문에 미국 경기는 여전히 연착륙할 가능성이 꽤 있다. 그리고 어떤 측면에서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이 계시죠. 이미 지금 경기 침체 국면 아니냐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김방희> 그런데 미국 외의 경우는 허덕댈 수밖에 없죠. 금리 인상을 미국 수준을 봐가면서 해야 되는데 우리가 대표적인데. 우리하고 지금 차이가 보니까 1.25% 포인트가 나는데. 미국하고 일반적으로 한 1%포인트 차이를 두고 따라갈 거다 하는 예상이 많았는데 이미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어느 정도까지 따라가게 될까요.

◆곽상준> 예전에도 이창용 총재께서 우리가 정부에서는 독립이 돼 있는데 미국 연준에서는 독립이 안 됐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도대체 그 독립 안 된 수준이 어디까지냐가 이제부터 측정돼야 되는 상황입니다. 일단 1% 이상은 벌려줬어요. 지금 고점 기준으로 1.25%까지 벌려줬으니까 이 정도 벌어졌으면 1.5까지도 벌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1.75를 견딜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좀 있어요. 그러니까 미국이 금리 한 번 올리고 4.75에서 멈춘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겠습니다만 만약에 5.0%까지 갔을 때 3.5는 최소한 가야 될 것 같고요. 거기서 더 오르면 한 번 더 올려야 될 것 같은 분위기인데 어쩔 수 없이. 그러면 국내가 조금 부동산 관련 대출 관련해서 조금 어려움이 상당하겠죠.

◇김방희> 지금 우리 곽상준 지점장께서 말씀하신 것은 1.5%포인트 정도의 한미 금리 차는 견딜 수 있는데 그 이상은 글쎄 이런 얘기는 우리 경험하고도 부합하는 얘기입니다. 2000년도에 1.5%로 사상 최대로 벌어졌던 경험은 있어요. 그러나 그 이상의 세계는 역시 미지의 영역이죠. 그러니까 불안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나저나 아까 1부에서 저희들도 문제를 좀 드렸었는데 소형 증권사나 지방 건설사 부도 혹은 부도설, 인수합병설 다양한 얘기들이 나오는데 역시 신용경색에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분야들인데. 이런 문제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입니까 아니면 시장 전체가 지금도 불안정한 겁니까?

◆곽상준> 저희들끼리 얘기이기는 하지만 최근에 한국의 족집게 도사가 한 분 나타났어요. 경기 예측을 정확히 하시는 분이 한 분 나타났는데. 누구냐 하면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세요. 연초에 금리 올리니까 부동산 조심하십시오라고 분명히 얘기하셨어요, 저는 제 귀로 들었고. 그다음에 최근에 외환이 너무 달러가 강세인 것 같습니다, 원화가 강세로 갈 것 같습니다 그 얘기 나오자마자 지금 원화가 150원이나 강세로 갔거든요. 그런데 이분께서 또 지난주 목요일 날 국회에 나가서 뭐라고 하셨냐면 PF 금리나 PF 상황들이 문제가 되기는 하는데 조금 과장된 측면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그래서 그 부분이 제가 현장에 있어 보니까 맞는 것 같기는 합니다. 지금 이번 금융권 특별히 증권 계열 쪽이 얼마나 재미있었냐면 최근에 그 뉴스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증권 쪽에서 ELB를 몇 조 원 모집했다, 단기 3개월, 6개월 이런 거. 제가 소속하고 있는 소속회사에서도 거의 조 단위의 ELB를 당겼거든요. 그런데 왜 당겼냐, 이제 겁나는 거예요. 왜냐하면 경험이 있습니다. 언제 경험이 있었냐면 2020년 코로나 터지고 나서 ELS 시장에서 달러 관련 유동성이 떨어지면서 매매 증권사가 정말 거의 위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중소형사가 아니라 대형사들 중에서 굉장히 위험한 경우를 큰일 났다 이런 얘기가 회자 됐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정부가 개입을 하면서 그걸 막기는 했는데 그런 경험이 있다 보니까 이번에 상당히 발 빠르게 자금 조달을 했습니다.

◇김방희>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서 불안을 해소하려는 노력들을 이미 했다.

◆곽상준> PF 관련 자금들을 상당히 모아서, 물론 문제가 없이 끝나면 좋겠지만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소소한 지금 이미 작은 건설사 경남 쪽에서는 부도가 났죠. 그런 일들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증권사 중에서 과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는데 이번에 또 정부가 약간 들어왔거든요. 그래서 문제없이 끝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시중에서 알려진 것만큼은 위험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런 논란도 있지 않습니까, 왜 다 막아주냐 이런 얘기도 또 어떤 분들은 하시더라고요.

◇김방희> 정리 될 곳은 정리돼야 되는데 막아주는 것 아니냐 하는 논란도 있기는 하죠. 그러나 금융 불안 심리라는 게 한 번 또 확산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군불 같은 거여서 참 어렵긴 하죠. 조금 과장된 면은 있다 이렇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금리가 오르는 게 우선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는 면도 있고 자산시장에서는 금리가 오르는 동안 빠졌던 걸 감안하면 그동안 빚이 얼마나 부동산 시장과 주식을 떠받쳤느냐 하는 걸 우리가 또 새삼 실감하게 되기도 하는데. 실제 개인들이 경험하게 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라든가 코픽스 금리나 이런 것들 수준은 어디까지 갈까요. 한정, 무한정 오르지는 않을 테고요.

◆곽상준> 그렇죠. 그런데 저는 무엇보다도 이게 심리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생각해 보면 저희 한 15년 전, 20년 전 사이에는 대출 금리 6%, 7%, 일반적으로 6%, 7%, 제가 신용도가 안 좋아서 그런가요?

◇김방희> 아니 저는 21%의 경험도 있습니다. 외환위기 때 변동형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는데 14%에 받았어요. 21%까지 가더군요.

◆곽상준> 그러니까 신용금리 7, 8%는 그냥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대출 받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다 그러니까 그러느냐 하고 받았는데 지금은 거의 제로 수준에서부터 올라오다 보니까 이게 일단 충격이 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시간이 지나서 예를 들면 한 1.5년, 2년 정도 지나서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5%야 이러면 그렇지 뭐, 이렇게 되는 날이 오기도 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갑자기 3% 내던 걸 6% 내라고 하니까 그 저금리를 믿고 갭투자 같은 거를 단행하신 분들은 진짜 지금 상당히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거죠. 그래서 그런데 막 올라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게 올라오는데 왜 금리가 올랐을 때 우리가 앞으로 문제가 생긴다 그러지만 잘 모르겠는데 주변들 다 흥청망청하는데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게 완벽하게 실제 시장에 반영되는 데까지는 6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립니다. 그런데 그 기간이 도래하기 시작한 거예요. 짤로 돌아다닙니다. 나 영끌 했는데 금리 봐, 이러면서. 3.몇 프로 냈는데 6. 몇 프로 내래, 뭐 이런식으로.

◇김방희> 숫자로 나오기 시작하는 게 1부에서 아까 경매, 낙찰률 이런 것들을 들여다봤는데 현실화되고 있는 거죠.

◆곽상준> 이제 막 시작이 되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 한 1년간이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금리가 올라오는 과정에서 어떻게 보이냐 하면 저희들 입장에서는 내년도에 금리 올리는 건 끝나 이렇게 뻔히 보이는데 그걸 몸소 자기 손으로 다 이자 내시는 분들은 여기서 한 번 오를 때마다 가슴이 철렁철렁하실 거예요.

◇김방희> 어느 정도 기준금리에 비해서 후행적이기도 하고.

◆곽상준> 대출을 갚을 생각을 했지만 대출을 두 배나 갚을 생각을 안 하고 집을 사셨을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대비가 안 돼 있으신 분들은 그 버퍼를 안 만들어놓고 하신 분들은 지금 굉장히 어려운 구간들을 앞으로 1년 동안 지내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방희> 우리 증시 주요 이슈들을 따져보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나 아마 내년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거라고 보이기도 하는데 금리 인하는 당분간 없다. 이런 게 연준의 공식 입장이기는 하죠. 그러나 시장, 특히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의심하기도 하고 내년에 경기가 나빠지거나 그러면 미국 주도 하에 금리가 다시 예전처럼 떨어지기도 하는 겁니까? 아니면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가 되는 겁니까?

◆곽상준> 이번에 금리를 0.5%만 올렸기 때문에 최대한 바로 내리는 일은 없을 겁니다. 창피하잖아요. 바로 올렸다가 바로 내리면 아마 그것 때문에도 스텝을 조금 조정한 걸로 보여지고요. 그들이 얘기한 것처럼 올린 상태에서 꾸준히 갈 거고 만약에 정말 꾸준히 오래 가려면 생각보다 금리를 많이 못 올릴 거예요. 이번에 시장이 올랐던 이유 중에 하나가 올려봐야 얼마나 올리겠어 안 올리고 유지하려면 못 올려 이런 거고요.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경기 꺾여 그러니까 결국 내려야 돼 이런 입장인 거고요. 그 부분에서 누가 더 정확하냐고 본다면 역사적으로는 채권 시장이 더 정확합니다. 채권시장이 훨씬 더 민감한 시장이기 때문에.

◇김방희> 그렇죠. 우리 증시와 관련해서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도 산타랠리는 자취를 감추는 모양새인데 연말까지 그러니까 장 마감까지 분위기는 어떨 것 같습니까?

◆곽상준> 저희는 일단 가두리에 갇힌 시장이고 미국도 그리고 한국도 그런 시장이에요. 그러니까 너무 이제부터 사탄랠리가 왔으니까 우리 죽었어 이런 것도 아니고 새해의 희망이 시작돼서 엄청나게 오를 거야 이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움직일 거라고 보시고요. 내년도 개인적으로는 환율이 어떨까 정말 관심이 많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다들 그 얘기를 하시던데요.

◆곽상준> 왜냐하면 자꾸 한국이 수출입도 안 좋고 이러는데 어떻게 원화가 강세 막 이렇게 얘기하시는데요. 한국은 주요 변수가 아니에요. 환율 결정하는데. 우리는 6대 통화에 끼어 있지도 못해요. 달러 지수를 결정하는데 아직 못 끼었습니다. 결국은 주요 통화인 유로와 엔화 그다음에 영국 파운드 이런 것들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건데 일단 미국은 금리를 지금 아무리 많이 올려도 1% 안짝일 거고요. 유럽이나 영국이나 이런 쪽은 지금 조금 올리지 말자 이런 얘기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1% 이상은 뒤늦게 올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더 올려야 되거든요. 그러면 유럽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거는 상식적으로 본다면 그동안에 약세였던 유로화가 조금 강세가 될 수 있는 요인이니까 유로화가 강세가 되면 달러가 약세가 돼서 아시아 통화도 같이 덩달아 갈 가능성이 있고 또 하나 엔도 그동안에 지나친 약세였으니까요. 이것들을 되돌리면 한국 원화는 폐허로 갑니다.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에 따라가니까요. 그러면 강세로 갈 가능성이 꽤 되죠. 그리고 기억하셔야 될 게 있어요. 평균 회귀의 법칙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평균 얼마일까요. 한국 원화가 달러 대비 평균 그동안에 얼마였을까요?

◇김방희> 가장 정상적인 시계는 1100원대 아니었습니까?

◆곽상준>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머릿속으로 1350이라는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을 거예요. 원래 두뇌라는 건 최근 1년간 벌어진 일에 고정화되는 그런 효과가 있거든요.

◇김방희> 최근성의 효과가 있죠.

◆곽상준> 네, 그런데 1100원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그런 걸 감안해보면 상대적으로 자연히 평균으로 회귀한다면 1200원대 정도 수준은 최소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건 기억하셔야 될 것 같고 그렇다면 한국 증시는 그 부분에서는 긍정적입니다.

◇김방희> 그렇겠죠. 중국도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는데 어쨌든 중국 사정이 어떻든 간에 봉쇄를 완화하기 시작했고 이 흐름을 뒤집지는 못할 텐데 우리 증시에 조금 반영되기는 했는데 중국 변수가 조금 더 길게 보자면 우리 무역수지 적자 문제도 해소해 줄 가능성이 있고 좋은 거 아닌가요?

◆곽상준> 좋죠. 좋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은 좀 걸릴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번에 중국 인민들의 문제예요. 2년 내내 봉쇄하고 이게 선이라고 살아왔는데 괜찮아 이제 풀어 아무렇지도 않아 이러면 인민들은 그걸 믿을까요? 믿게 되는 데까지 시간이 몇 개월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문제고 또 하나는 중국의 부동산은 과연 이렇게 해서 일어날까 저는 개인적으로 1선 도시라고 하는 데는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런데 2선, 3선 저 안쪽에 있는 우리가 여행도 잘 가보지 않은 그 안쪽에 있는 집값들이 과연 반등할 수 있을까 굉장히 의문이거든요. 그러면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돈을 풀어야 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작은 버블이 일어날 수도 있겠어요. 돈을 너무 많이 풀어서.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안 풀 수가 없는 게 저는 중국은 이미 디플레가 왔다고 봐요. 그러니까 제로 코로나를 푸는 게 인민들이 시위를 해서 대학교 몇 군데에서 시위를 해서 소요 사태로 정권이 뒤집을, 전혀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거 아니고 PPI 마이너스 나오고 CPI도 곧 마이너스 나올 상황이에요.

◇김방희> 생산자 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입하고 있다.

◆곽상준> 네, 돈육 가격도 지금 떨어지거든요. 그러면 이걸 일컬어 우리는 디플레라고 부르거든요. 디플레는 못 견디죠. 그러니까 이번에 PPI가 연속으로 마이너스가 나오고 CPI가 뚝 떨어지는 이 상황은 더 이상 견디기 어려웠던 상황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대대적으로 돈을 푸는 과정들이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옆에 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나쁠 게 전혀 없죠. 중간재 판매를 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김방희> 산업별로 가장 큰 관심사는 반도체가 언제 바닥을 찍고 다시 업사이클로 돌아서느냐 하는 건데 지난번에 재고 조정 말씀을 해 주셨어요. 반도체 얘기가 궁금하고 또 하나는 어쨌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때문에 우리 자동차 회사들이 타격을 받는다는 부정적 전망이 많았는데 지금 미국이 자신들의 정책에 허점이 있다는 건 인정한 상황이고 법을 고치기는 애매하고 뭔가 절충점을 찾아서 우리 자동차 산업에 도움이 될지 이것도 중요한 변수인데 이 두 가지는 어떻게 보세요?

◆곽상준> 일단 반도체 쪽은 이번 주에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한국에 비해서는 가이던스를 굉장히 자세하게 해 주는 편이기 때문에 마이크론의 재고 상황을 보면 조금 훤하게 보일 것 같아요. 하이닉스는 거의 똑같다라는 느낌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 삼성전자는 그것보다는 조금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이것도 또 요즘 쪽집게 도사이신 한은의 이창용 총재께서 말씀하시기를 지난주 목요일날 빠르면 내년 상반기를 끝으로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한국 경기가 턴할 것으로 보인다고 얘기하셨어요. 그 가능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재고 조정이 이미 일어났고 내년 상반기가 끝날 때쯤이면 약 1년이기 때문에 그쯤 되면 재고 조정이 이루어질 것 같고요. 주식시장은 재고 증가가 끝나는 그 시점 그러니까 재고 조정이 완전히 끝나기 그 전에 아마 반응을 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다음에 500만 삼성전자 주주를 위해서 한마디 해야 되는데 지금 파운드리의 수율이 조금 올라오고 있습니다. 파운드리 수율이 50% 이상까지 올라왔다는 소리 지금 들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기억하고 계시고 다음에 저한테 물어봐 주시면 좋을 것 같고.

◇김방희> 좋습니다.

◆곽상준> 일단 2차 전지 회사들은 IRA 법의 수요였기 때문에 최근에 주가가 많이 올랐던 것이고 그다음에 미국에 가는 데 문제가 없고 그런데 한국 업체들은 사실은 미국 정부가 어떻게 해줄지 잘 모르겠어요. 이걸 허락을 해줄지 이거는 로비력이고 실험을 해야 되는 법이고 하는데 그러나 자동차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입니다. 자동차 전반에 대해서는. 그런데 만약에 이거 IRA 법이 통과되면 그거는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촉매 역할은 현대차, 기아차에 하기는 할 거예요. 왜냐하면 이 IRA 법 하기 전에 미국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전기차를 많이 판 업체가 현대, 기아차이기 때문에 그건 분명히 실제적으로 매출에는 영향이 없지만.

◇김방희> 예외를 인정할 경우에 수혜를 입을 거다.

◆곽상준> 당연하죠. 그거는 심리적으로 굉장히 크게 실질적인 매출보다는 그렇게 영향을 미칠 것이고 자동차 산업은 집 다음으로 가장 비싼 내구제예요. 그렇기 때문에 금리에 별로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것도 감안하셔야 돼요. 이 금리에 지금 8% 넘게 대출 금리가 그걸 뭐죠? 자동차 할부 금리가 그렇게 형성되어 있어요. 이거는 자동차 업계 전반에 좋지 않은 거고요. 최근에 테슬라의 주가 하락도 이것과 연계해서 보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방희> 테슬라가 거의 올해 들어서 60% 이상 빠졌는데 트위터 인수 잘 못해서 그런 거 아닌가요? 그러고 나서 또 기자들 계정 폐쇄하고 트럼프 계정 복원하고 이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곽상준> 그것과 관련해서 제일 큰 문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나 머스크 싫어해서 나는 그러면 저거 안 살 거야 이렇게 되면 좀 문제가 되죠. 왜냐하면 캘리포니아에서부터 자리 잡은 회사 아닙니까? 거기가 어떤 주입니까? 가장 민주당 텃밭이거든요, 거기가. 그런데 이렇게 공화당을 이렇게 북돋았으니까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은 원래 할 거고 공화당 없는 사람들 당기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문제가 있고 제일 큰 문제는 대주주가 더 이상 안 판다고 해놓고 주식을 팔았기 때문에. 그게 제일 크고 그다음에 이제 우상향하던 정말로 가파르게 우상향하던 판매와 인도량의 증가 폭이 꺾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증가를 안 하는 건 아닌데 증가 폭이 꺾이기 시작한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탄식하고 모두가 행복할 때는 그 기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 회사가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은 항상 가격 변동에 따라서 영웅으로 만들어줬다가 지탄의 대상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보니까 약간 지탄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어요. 이거는 테슬라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에게는 관심을 가져도 되는 단초가 생긴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김방희> 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곽상준 지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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