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로 시작→설경구로 완성"..'유령'이 보여줄 新일제강점기 첩보물 [종합]

CGV용산=김미화 기자 2022. 12. 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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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CGV용산=김미화 기자]
배우 서현우, 박해수, 박소담, 이하늬, 설경구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내달 18일 개봉예정. 2022.12.1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하늬로 시작해서 설경구로 완성했습니다" (이해영 감독)

영화 '유령'이 새로운 일제강점기 첩보물을 예고하며 관심을 끈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그리고 이해영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배우 설경구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내달 18일 개봉예정. 2022.12.1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극중 쥰지 역할을 맡은 설경구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좋은 영화들이 많지만 이 영화는 좀 차별화 되길 바랐다. 이해영 감독님이 이 영화가 장르영화로 가면 좋겠다고 하더라"라며 "저는 장르 영화라는 점에서 더 끌렸다. 기존의 항일 영화와 다른 느낌이 나올 것 같은 기대가 있었다. 이해영 감독이 '독전'에서 상업 영화의 냄새를 만난 것 같아서 이 때다 싶었다"라고 웃었다.

설경구는 "제가 일제강점기,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처음 해본다. 제가 맡은 캐릭터는 앞길 창창한 군인이었는데, 다시 한번 일어서서 명성을 되찾으려는 인물이다"라며 "야망도 큰데, 속은 자신도 잘 모르는 인물이다. 그런 캐릭터를 그리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배우 박해수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내달 18일 개봉예정. 2022.12.1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박해수는 극중 조선총독부 경호대장 카이토 역할을 맡아서 100% 일본어로 연기를 펼쳤다. 박해수는 "너무 두려웠다.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너무 하고 싶었는데, 내가 이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배우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루 이틀 연습하다고 해봤는데 잘 안되더라. 밤새 연습하다가 설경구 선배님에게 전화를 했다"라며 "선배님 가능할까요 물었더니, 이해영 감독님을 만나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올림픽에 나가듯, 마치 수능 공부하듯이 했다"라고 전했다.

이해영 감독은 "사실 이 역할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역할이다. 박해수가 멋있고 성실해 보여서 맡기게 됐다. 촬영 2주 만에 모든 대사를 한국어로, 또 일본어로 외웠다. '유령'의 수호 천사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이하늬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내달 18일 개봉예정. 2022.12.1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하늬는 극중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 담당 '박차경'으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해영 감독은 "백지에 이하늬라는 이름 세 글자가 이 영화의 시작이었다. 이하늬씨는 모르지만, 저는 이하늬가 필요해, 이하늬만 있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라며 "이하늬씨에게는 말하지 않고 저 혼자 그렇게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백지에 이하늬라는 점을 찍었더니 '유령'이 됐다"라며 "'유령'의 시작은 이하늬이고 완성은 설경구 선배님이다. 제가 선배님이 꼭 출연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 가서 원한다고 읍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서현우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내달 18일 개봉예정. 2022.12.1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하늬는 결혼, 출산 후 '유령'으로 복귀하게 돼 관심을 받고 있다. 이하늬는 "아까 서현우씨가 매니저 하다가 갑자기 배우가 된 것 같다는 말을 하셨는데, 제가 그 기분이다. 갑자기 갑자기 난데없이 배우 행세 하는것 같아서 이래도 되나 생각이 든다"라고 웃었다. 이어 이하늬는 "유령을 거의 재작년부터 시작해서 3년 만에 개봉하게 됐다. 진짜 개봉을 하기는 하는구나 생각이 든다. 저희가 열과 성을 다하고 뼈를 갈아넣었다. 감독님과 배우들 모두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했다.
배우 박소담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내달 18일 개봉예정. 2022.12.1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박소담은 지난해 갑상선 유두암 수술 후 복귀하게 돼 관심을 끈다. 박소담은 "너무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했다. 제가 항상 몸도 마음도 건강하자는 말을 팬들에게 많이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했다"라며 "지난해 오늘 이 시간에는 목소리도 안나오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수술하고 누워 있었는데, 작년과 올해 연말이 굉장히 다르다"라고 회상했다.

박소담은 "2023년 1월 '유령' 개봉을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 드릴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손에서 땀이 날 정도로 긴장 되는데 추운날 와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선배님들을 보니까 기쁘다. 관객분들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하늬로 시작해 설경구로 정점을 찍은 '유령'.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이야기를 이해영 스타일로 새롭게 풀어낸 '유령'이 어떤 재미를 전할지 주목 된다.

한편 '유령'은 내년 18일 개봉 예정이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CGV용산=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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