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개월만에 복당한 박지원 "이재명 중심으로…정청래 염려 명심하겠다"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2. 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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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6년 11개월만에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일부의 염려가 있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당의 화합과 강한 야당을 위해 마지막 남은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2016년 1월 22일 탈당,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 합류했던 박 전 원장은 민주당 복당신청서를 낸 이유에 대해 "당의 요청과 김대중 대통령이 창당한 당에서 마지막 정치 인생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복당을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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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국정원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당사자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훈 전 국가 안보실장과 노영민(아래) 전 대통령 비서실장.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19일, 6년 11개월만에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일부의 염려가 있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당의 화합과 강한 야당을 위해 마지막 남은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방송 출연 중에 민주당 복당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당원, 당 지도부, 민주당 의원,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2016년 1월 22일 탈당,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 합류했던 박 전 원장은 민주당 복당신청서를 낸 이유에 대해 "당의 요청과 김대중 대통령이 창당한 당에서 마지막 정치 인생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복당을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의 염려가 있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복당 승인의 마지막 관문인 당 최고위원회에서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이 "박 전 원장의 복당은 분열의 씨앗, 재앙이 될 수 있다. 2015년 전당대회와 19대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한 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 당 화합에 앞장서겠다는 뜻,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라는 뜻을 밝혀야 복당을 받아 들이겠다"고 한 발언 등을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정 최고위원 등이) 보내주신 그 사랑과 염려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 하겠다"며 다시는 당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겠다고 했다.

그 의미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벽돌 한장이라도 놓겠으며 무엇보다도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야당, 통합 화합하는 야당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이재명 대표를 축으로 똘똘 뭉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최고위를 마친 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박 전 원장 복당을 놓고 "최고위원 간 (의견이) 팽팽했지만, 이 대표가 '대승적, 대통합 차원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최고위원들이 수용했다"며 이 대표의 결단으로 박 전 원장의 복당이 허락됐음을 알렸다.

민주당은 정치권에서 내로라하는 스피커인 박 전 원장의 가세에 힘입어 '이재명 리스크'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 대여 투쟁 수위를 좀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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