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음바페 3골 넣고도 패…마크롱 대통령 위로에도 '시무룩'

김윤 2022. 12. 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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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제치고 '골든부트' 받았지만 얼굴에 아쉬움 가득
마크롱 "'겨우 23살에 득점왕에 결승까지 갔다' 위로해"
음바페 위로하는 마크롱 대통령 / 사진=AP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가 아르헨티나에 패한 가운데 아쉬워하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망)와 그를 위로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늘(19일) 오전 12시 열린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먼저 앞서가던 아르헨티나를 끝까지 쫓아 무승부를 만들었지만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는 아르헨티나에 돌아갔습니다.

직접 경기를 관람했던 마크롱 대통령은 경기가 끝난 직후 필드로 내려와 선수들을 위로했습니다. 음바페에게도 다가가 어깨와 머리를 두드리고 감싸안는 등 음바페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 장면을 본 외신들은 음바페에게 대통령의 위로도 큰 도움이 되진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가 패배한 뒤 음바페를 위로하는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음바페를 지지하는 말을 이어갔지만, 음바페는 마크롱에게서 계속 멀어지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선수들이 준우승 메달 등을 받은 뒤 다시 음바페를 위로하려고 했지만 결국 (음바페는) 쓸쓸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음바페의 활약은 특별하지만, (이번 준우승 성과는) 팀 전체가 한 일"이라며 "나는 그에게 '당신은 겨우 23살이지만 월드컵 득점왕인 데다 결승까지 진출했다'고 위로했다"고 말했습니다.

음바페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쥐지 못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8골을 기록하며 골든부트상을 수상하는 등 다시 한 번 '차세대 축구 황제'의 존재감을 널리 알렸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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