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판매 증가 기대에 힘 받는 이오플로우 [Why 바이오]

임지훈 기자 2022. 12. 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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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인슐린 펌프 개발 및 제조 기업 이오플로우(294090) 주가가 이오패치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로 상승하고 있다.

3분기 매출 성장은 중국JV 시노플로우 향 이오패치 조립 장비 및 부자재(상품) 매출이 견인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및 해외 판매 확대 기대 국내 1형 당뇨 환자수는 약 3만~4만명으로 추정되며 이오패치의 공급 가격 약 2만 5000원(소비자 가격의 약 50%)을 가정 시 국내 시장 규모는 1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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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증설로 해외 수요 대응 가능”
보험 적용 시 가파른 점유율 확대 예상
독점 공급 계약 해지로 판매 채널 확대
[서울경제]

국내 유일 인슐린 펌프 개발 및 제조 기업 이오플로우(294090) 주가가 이오패치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로 상승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19일 장 초반 4.23% 오른 1만 4800원에 거래됐다. 전날은 2.07% 하락한 1만 4200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만 8927주였다.

하나증권은 이날 이오플로우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2011년 설립된 이오플로우는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웨어러블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 업체이다. 미국 인슐렛에 이어 글로벌 2번째로 상용화된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 인슐린 펌프는 신체에 부착돼 24시간 소량의 인슐린이 지속적으로 투여되는 스마트 의료기기로 주로 1형 당뇨 환자에 사용되고 있다.

2022년 3분기 매출액 34억 원, 영업손실 81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 성장은 중국JV 시노플로우 향 이오패치 조립 장비 및 부자재(상품) 매출이 견인했다. 2022년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이오패치 47%, ADM 10%, 상품 38%, 기타 5%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및 해외 판매 확대 기대 국내 1형 당뇨 환자수는 약 3만~4만명으로 추정되며 이오패치의 공급 가격 약 2만 5000원(소비자 가격의 약 50%)을 가정 시 국내 시장 규모는 1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단기 침투율 20% 가정 시 약 2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2022년 10월 국내 이오패치 누적 사용자수 및 재구매율은 각각 580명, 90%를 기록했다. 현재 보험급여 등재가 논의 중으로, 보험 적용시 가파른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국내 유통사인 휴온스와의 독점 공급 계약을 해지한 점도 긍정적이다. 자체 마케팅을 통한 판매 채널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유럽에서도 이오패치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오플로우는 2019년 이탈리아 제약사 메나리니와 5년간 유럽 17개 국가에 대한 1500억 원 규모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9월 유럽 주요 10개 국가 제품 출시가 시작됐으며 내년 판매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3월에도 중동 파트너사인 걸프드럭과 아랍에미리트(UAE) 포함 GCC 6개국에 488억 원 규모의 이오패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0월 고객사의 첫 발주를 시작으로 내년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5월 곤지암 공장 1단계 생산 라인 증설을 완료하며 연간 100만 개의 CAPA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2023년 1분기 2단계 생산 라인 증설을 목표로 연 300만 개 생산이 추가로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연간 매출액 약 1000억 원 규모로 향후 글로벌 수요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하나증권의 판단이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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