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안돼!"…아르헨티나 골키퍼, '저질 세리머니' 논란

권혜미 2022. 12. 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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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아스톤빌라)가 저질 세리머니를 선보여 논란이 일었다.

이날 마르티네스는 프랑스의 2번 키커 킹슬레 코망(26·바이에른 뮌헨)의 골을 막아낸 반면,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36·토트넘)는 아르헨티나 키커 4명의 골을 단 한 번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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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아스톤빌라)가 저질 세리머니를 선보여 논란이 일었다.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3-3 무승부로 접전을 펼치다 승부차기에서 4-2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왼쪽)가 19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이날 마르티네스는 프랑스의 2번 키커 킹슬레 코망(26·바이에른 뮌헨)의 골을 막아낸 반면,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36·토트넘)는 아르헨티나 키커 4명의 골을 단 한 번도 막지 못했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는 “동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3골이나 먹히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결국에는 해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외에도 마르티네스는 네덜란드 준준결승에서도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 1, 2번 키커의 슛을 모두 막은 바 있다.

마르티네스는 조국의 우승뿐만 아니라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상인 ‘골든 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골든 글러브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외설스러운 세리머니를 선보여 다소 민망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선방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그는 손을 형상화 한 모습인 골든글러브를 자신의 아래쪽 신체에 갖다댄 후 상체를 뒤로 젖히는 행동을 했다.

이를 본 미국 폭스 중계팀은 “오, 안돼(Oh, no)”라고 탄식했고 영국 BBC 중계팀 또한 “안돼, 그러지마”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번 대회 최우수 골키퍼상을 수상한 마르티네스의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이 세리머니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역시 “시상식에서 마르티네스의 행동은 대회 관계자들을 불편하게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열린 1978년과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통산 세 번째로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사진=AP뉴시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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