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메시 어머니 경기장 뛰어들고 포옹…"잘 했다, 내 아들"

18일(현지시간) 월드컵 결승전 우승을 이끈 메시가 경기장으로 내려온 어머니와 포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카타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의 메시와 어머니. EPA=연합뉴스

월드컵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메시,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 둘 사이의 세 아들 [안토넬라 로쿠소 인스타그램 캡처]

19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어머니와 기쁨을 나누는 모습도 주목받고 있다.

메시의 어머니 셀리아 마리아 쿠치티니는 이날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확정된 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채 필드로 내려왔다. 그는 눈물을 참으면서 아들에게 향했고 메시를 꼭 끌어안았다. 이번 승리로 발롱도르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올림픽, 월드컵 우승의 4관왕이 된 아들의 기쁨을 함께했다.

메시의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34)와 세 아들도 경기장으로 내려와 메시를 축하했다.

로쿠소는 메시의 어린 시절 친구의 사촌으로, 이들은 메시가 5살 때 처음 만났다. 둘은 2017년 결혼한 뒤 티아고, 마테오, 시로 세 아들을 뒀다. 이들 가족은 필드에서 서로를 끌어안았고 메시는 아내와 아들에게 월드컵 메달과 트로피를 넘겨주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2-2, 연장전까지 3-3으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가 승부차기에서 4-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면서도 지금까지 월드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차례 도전한 끝에 조국에 승리를 안겼다.

결승전 멀티 골을 포함해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고 대회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볼까지 거머쥐면서 '최고'를 자부할 수 있게 됐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