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내년부터 종량제 봉투 판매 가격 인상

20ℓ짜리 280원에서 420원으로 50% 인상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정선군이 2023년 1월 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20ℓ짜리의 경우 현재 280원에서 420원으로 50% 오른다.

정선군은 종량제 봉투 가격을 2005년 인상한 이후 17년간 동결했지만, 생활 쓰레기 발생량 급증으로 재정 부담이 커짐에 따라 2020년 폐기물관리 조례를 개정해 종량제봉투 가격을 2021년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말미암은 서민경제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시행을 1년간 유예한 바 있다.

정선군은 판매업소 및 소비자의 사재기 예방을 위해 판매소 공급 주기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변경하고, 소비자 1인당 구매량을 3매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황승훈 정선군 환경과장은 19일 "지속해서 늘어나는 생활쓰레기양을 줄이고, 폐기물 처리비용을 현실화하기 위해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생활 쓰레기 줄이기 군민운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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