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아마존·테슬라에 채권까지 담는 ETF 나온다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2. 12. 19. 13: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KB자산운용>
대표적인 미국 빅데이터 기업과 채권에 동시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에 나온다.

KB자산운용은 오는 20일 ‘KBSTAR 미국빅데이터Top3채권혼합iSelect’ ETF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애플, 아마존, 테슬라에 각각 13.3%씩 투자한다. 나머지 60%는 국공채로 비중을 채운다. 일 단위 리밸런싱을 통해 주식과 채권은 40:60 비중을 유지하고 채권 종목은 분기 1회 교체한다.

KBSTAR 미국빅데이터Top3채권혼합iSelect ETF는 미국 빅테크 기업 중 데이터 분야별 1위 기업만 골라 편입한 상품이다. 애플은 개인화 기기, 아마존은 데이터플랫폼, 테슬라는 모빌리티 데이터 분야에서 선두 주자다.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핵심기술로 지속적 주가 상승의 모멘텀(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당 ETF는 연금 계좌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퇴직연금 계좌의 경우 주식 비중이 70%로 제한돼 있다. 안전자산에 30% 이상 투자해야 하는데 채권 비중이 높으면서도 40%의 주식이 담긴 KBSTAR 미국빅데이터Top3채권혼합iSelect ETF를 활용하면 주식 비중이 12%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하는 효과도 일부 기대할 수 있다. 해당 ETF는 환 헤지(위험 회피)를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주식 비중 40%는 환율 변동에 노출된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조정장에서 퇴직연금계좌에서 주식 비중을 최대한 확대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지난 11월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및 국공채에 투자하는 ‘KBSTAR 삼성그룹Top3채권혼합블룸버그 ETF’를 출시한 바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