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운 토레스·EV9… 내년 전기 SUV 시장은 `덩치 싸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브랜드들이 내년 중형급 이상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을 쏟아낸다.
하지만 배터리 성능 개선과 함께 완성차들이 주행거리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전기차 라인업에서도 중형급 이상 SUV 모델이 늘어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벤츠도 7인승 모델 순차적 선봬
중형급 전기차 내년 대거 출격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브랜드들이 내년 중형급 이상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을 쏟아낸다. 최대 7인승까지 차체를 키우면서도 긴 주행거리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내년기관차 시장에 이어 전기차에서도 SUV 모델이 대세가 될 지 주목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기아는 내년 4월 대형 전기 SUV EV9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3열 SUV 모델로, 1회 충전 시 최장 482㎞를 달릴 수 있다. 기아는 지난 7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EV9 콘셉트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내년 초 7인승 전기 SUV 모델인 'EQS SUV'에 이어, GLE 기반의 'EQE SUV'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유럽서 판매 중인 EQS SUV의 경우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시 672㎞ 주행 가능하며, 현지 가격은 11만800유로(1억5400만원)부터 시작한다.
쌍용차는 내년 하반기에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 U100(프로젝트명)을 선보일 예정이다. 폴스타코리아는 전장 4900㎜의 중대형급 전기 SUV 폴스타3의 국내 계약에 나설 계획이다. 폴스타3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최대 610㎞(유럽 WLTP 기준)다.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선보인 전기차 모델은 세단·해치백과 SUV가 결합한 형태의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모델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중형급 이상의 SUV 모델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정도에 불과하다. 아이오닉 5, EV6는 모두 CUV 군에 속한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전기 SUV 모델을 판매 중이지만, 중형급 이상 모델은 BMW IX·iX3, 벤츠 EQC, 테슬라 모델Y 정도에 그친다.
올해는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인 폴스타2를 비롯해 폭스바겐 ID.4, 볼보 XC40·C40 리차지, 아우디 Q4-e-트론 등은 모두 소형 SUV나 CUV 모델로 분류된다. 전기차는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차량 무게를 줄이고 공기저항계수를 낮추는 것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전기차 시장은 차체가 상대적으로 작은 해치백이나 소형 SUV·CUV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배터리 성능 개선과 함께 완성차들이 주행거리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전기차 라인업에서도 중형급 이상 SUV 모델이 늘어나고 있다.
공기저항계수를 낮추기 위해 이음새를 최소화 한 외장 마감이나 주행 중 도어 핸들이 차체 안으로 들어가는 '플래시 도어 핸들' 적용, 알루미늄 등 경량화 소재 사용 확대 등이 대표적인 예다.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벤츠 전기차 아키텍쳐·E-드라이브 개발 부사장은 지난 4월 가진 한국 언론 인터뷰에서 "EQS SUV는 7인승 모델인 만큼 무게도 무거워졌다"며 "주행거리 개선을 위해 타이어 마찰 저항을 최소화 시키고, 차체와 인터리어 소재를 경량화에 중점을 두는 등 공기역학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중형급 이상의 전기차 모델은 내년 이후에도 쏟아질 전망이다.
2024년에는 현대차가 7인승 전기 SUV인 아이오닉 7, 쌍용차는 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프로젝트명 O100),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최근 선보인 신형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모델의 전기차 모델이 국내 출격 대기 중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천공항서 승객 118명 탄 여객기 `쾅` 충돌…날개 꼬리 파손돼
- ‘이게 나라냐’ 남영희, 尹에 가시돋힌 발언…“희생자 얼굴 보고 제대로 사과하라”
- [월드컵] 아르헨 女, 상의 벗어 던진채 환호…카타르서 감옥 갈 위기 처해
- 정청래, 박지원 공개 저격 “없는 말 해서야 되겠나…당원에 ‘분탕질’ 사과해야”
- "중국산 땅콩이 대통령 연말선물이냐"… 행안부 "중증장애인 시설서 만들어져, 향후 원산지 확인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