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만5천명이 퇴직연금 중도인출...82%가 주택·주거탓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사람이 5만 5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10명 중 8명은 주택 구입이나 주거 문제로 퇴직연금을 당겨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퇴직연금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 인출 인원은 5만 5천 명으로 전년 대비 20.9% 감소했습니다.

인출금액은 전년보다 25.9% 감소한 1조 9천억 원입니다.

통계청은 퇴직급여법 개정으로 중도 인출 요건이 강화되면서 인출 인원과 금액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도 인출 사유로는 주거 관련 사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전체 인출 인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4%가 주택 구입을 위해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했고, 주거 임차를 위해 중도 인출한 인원도 27.2% 였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45.1%, 40대는 31.0%로 가장 많았습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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