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혁신파크에 ‘서북권 코엑스’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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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보다 큰 규모의 융복합도시가 서울시 은평구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19일 발표한 '서울혁신파크 부지 활용계획'을 통해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주거, 일자리, 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융복합도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울혁신파크 부지를 활용한 융복합도시 재조성은 지난해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장 선거 공약이기도 하다.
당시 오 시장은 "서울혁신파크 부지를 직(職, 일자리)·주(住, 주거)·락(樂, 상업·여가·문화) 융복합도시로 재조성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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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코엑스보다 큰 규모의 융복합도시가 서울시 은평구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19일 발표한 '서울혁신파크 부지 활용계획'을 통해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주거, 일자리, 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융복합도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2025년 하반기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는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축구장 15개에 맞먹는 크기의 부지로, 서울시가 보유한 부지 중 규모가 가장 큰 가용지다. 본래 국립보건원 부지였으나, 국립보건원이 이전한 이후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서북권에 필요한 시설 공급을 위해 2009년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 서울시가 매입했다. 이후 박원순 전 시장이 2015년 이곳의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서울혁신파크를 조성, 시민단체와 사회적 기업 등 230여 개를 입주시켰다.
서울혁신파크 부지를 활용한 융복합도시 재조성은 지난해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장 선거 공약이기도 하다. 당시 오 시장은 "서울혁신파크 부지를 직(職, 일자리)·주(住, 주거)·락(樂, 상업·여가·문화) 융복합도시로 재조성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서울혁신파크 부지에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46㎡)보다도 큰 총면적 약 50만㎡ 규모의 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부지는 크게 업무공간과 취·창업시설, 주거단지, 상업·문화 복합공간 등 크게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산업 분야에서는 중구의 '서울파이낸스센터'(SFC)와 비슷한 규모의 특화업무공간(15만㎡)을 조성해 인근의 상암 DNC, 마곡 등 지역과 연계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인 '서울UIC캠퍼스'도 들어온다. 창업, 산학협력, 평생교육, 첨단연구 등에 특화된 대학으로, 약 80호의 기숙사도 포함된다. 또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전문 대학원,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위한 연구시설, 창업지원시설 등도 입주한다.
주거 분야에서는 공공형 주거단지 '골드빌리지'를 비롯해 총 8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노인가구가 집 가까이서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 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올 예정이다.
상업·문화 분야에서는 부지 중앙에 대규모 녹지를 품은 중앙광장과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다.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큰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이 조성된다. 서울형 키즈카페, 노인복지시설, 반려동물 공원 등 다양한 이용자들을 위한 여가문화 시설도 포함된다.
시는 부지 내 모든 시설과 기능을 통합적으로 잇기 위해 지상과 지하, 공중을 입체적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지하교통체계를 조성해 차는 지하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지상부에는 녹지보행공간을 조생한다. 또 부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불광역과 통하는 지하 연결통로를 조성하고, 공중에는 보행다리와 입체산책로, 하늘공원 등을 설치한다.
시는 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연내 확정해 2025년 하반기에 착공, 2030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북권은 급격한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로 지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계획은 서북권이 베드타운을 넘어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작은 도시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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