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호주 외무, 21일 첫 방중…관계 개선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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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이 오는 21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19일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중국과 안정적 관계를 추구한다"면서 "우리는 협력이 가능한 지점에선 협력하고 반대가 필요한 지점에선 반대하며 국익에 관여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대중국 관계 관련 입장을 설명했다.
웡 장관은 부친이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인 이민자 출신으로, 앨버니지 정부 초대 외무장관 발탁 사실 자체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상징해왔다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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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이 오는 21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19일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밝혔다.
올해 5월 취임한 앨버니지 정부 인사의 첫 방중으로, 관계 개선의 본격 신호탄으로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웡 장관이 양국 수교 50주년에 맞춰 방중,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제6차 호주-중국 외교전략대화'를 갖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중국과 안정적 관계를 추구한다"면서 "우리는 협력이 가능한 지점에선 협력하고 반대가 필요한 지점에선 반대하며 국익에 관여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대중국 관계 관련 입장을 설명했다.
웡 장관의 이번 방중은 앨버니지 정부 들어 처음이기도 하지만, 2018년 11월 이후 4년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 더 주목된다.
올해 5월 노동당으로의 정권교체가 이뤄지기 직전 자유당 마지막 총리였던 스콧 모리슨 정부 기간에도 중국은 호주의 최대 교역국이었지만, 국빈 방문은 일체 없었다.
특히 모리슨 정부 초기이던 2018년 말 호주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의 자국 5G망 참여 금지를 시작으로, 무역갈등과 코로나19 기원조사 등 서방의 대중국 전선에 적극 가세하면서 양국 관계는 파탄 직전까지 치달았다.
호주는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국 안보 협의체 쿼드(Quad)와 오커스(AUIKUS) 회원국이자, 정보동맹 '파이브아이즈(5 eyes)'에 모두 몸담고 있기도 하다. 모두 자유당 정권 시기 가입한 것이다.
올해 총선 이후 상대적으로 '친중'으로 분류되는 노동당이 정권을 잡자 관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새 정부는 신경전을 벌이며 좀처럼 행동에 나서지 않은 채 그 시기를 계산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 개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앨버니지 총리 간 양자회담이 열렸고, 양국 국방·외교장관 회담도 성사되면서 대화 시작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적극 피력하기도 했다.
웡 장관은 부친이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인 이민자 출신으로, 앨버니지 정부 초대 외무장관 발탁 사실 자체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상징해왔다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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