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지르라는 환청 들려”…고시원서 방화 시도 60대 검거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2. 12. 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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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불을 붙이라는 환청을 듣고 자신이 사는 고시원에 방화를 한 중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의정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60대·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 35분께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상가건물에 자리 잡고 있는 고시원 방에서 휴지에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스프링클러가 즉각 작동해 불꽃을 진화하면서 막대한 재산 피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스무 명에 가까운 고시원 입실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A씨는 “붙을 붙이라는 환청을 들었다”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가 정신병원에 입원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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