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시청자 눈물 쏟게 만든 '먹먹한 감정'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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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연출 정대윤)에서는 진양철(이성민)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는 순양가(家)의 지분 싸움이 그려졌다.
송중기는 복수를 위해 달려왔던 진도준이 진양철의 진심 어린 마음에 잠시나마 복수심을 내려놓고 눈물을 흘리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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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연출 정대윤)에서는 진양철(이성민)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는 순양가(家)의 지분 싸움이 그려졌다.
순양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주주총회 당일, 모든 게 진도준(송중기)의 뜻대로 흘러가는가 했지만 '유언장 내용에 불만을 품은 진도준이 진양철 회장에게 행패를 부렸고, 그 대화 중 진양철 회장이 숨졌다'는 의문의 문자가 주주들에게 전해지며 승패를 알 수 없게 했다. 무엇보다 진도준의 편인 것만 같았던 이항재(정희태) 마저 그를 배신해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내 이항재는 다시 한번 진도준의 곁에 섰다. 진도준은 이항재로부터 진양철 회장이 유언장을 수정하면서 기록한 영상과 자신에게 남긴 유산 '순양마이크로 프로젝트'를 전해 받았다. 영상 속 진양철을 가만히 보던 진도준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특히 섬망 증세가 온 진양철이 "도준이 내 손주다. 나를 제일 많이 닮은 내 손주다"라 말하자 소리 내어 우는 진도준의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눈물 쏟게 만들었다. 항상 차갑기만 했던 진양철의 진심이 닿았기 때문일 것.
극 후반부에는 진도준의 전생이었던 윤현우(송중기)의 쓰라린 아픔도 함께 그려져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동생의 병원비를 위해 사채를 쓴 아버지와 그 상황에서 분노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윤현우, 아무리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던 가난의 굴레에 갇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가시 돋친 말들을 쏟아낼 수밖에 없던 윤현우의 처절한 삶에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송중기는 이날 '부를 상속받은 진도준'과 '가난을 대물림 받은 윤현우', 두 인물의 내면을 관통하는 짜릿한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중기는 복수를 위해 달려왔던 진도준이 진양철의 진심 어린 마음에 잠시나마 복수심을 내려놓고 눈물을 흘리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이 가운데 '부'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가난했던 윤현우의 시절을 고스란히 담은 연기는 진도준과는 또 다른 임팩트를 선사하며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두 캐릭터의 연결고리를 찾으며 이야기의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이번 주 토, 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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