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복당' 박지원 목포지역구 출마하나…정치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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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9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을 의결함으로써 그의 향후 정치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전남 진도 출신으로 목포를 지역구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원장이 차기 총선에서 전남에서 다시 출마할지도 관심이다.
박 전 원장은 1992년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첫 금배지를 단 이후 전남 목포 지역구에서 2008년 무소속, 2012년 민주통합당, 2016년 국민의당 소속으로 4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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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박진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을 의결함으로써 그의 향후 정치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전남 진도 출신으로 목포를 지역구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원장이 차기 총선에서 전남에서 다시 출마할지도 관심이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승적, 대통합 차원에서 이재명 당 대표가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는 의견을 줬고 최고위원들도 수용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복당 결정에 당과 국민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벽돌 한 장이라도 놓겠다"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야당, 통합 화합하는 야당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2016년 1월 22일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그해 3월 2일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 합류했던 박 전 원장은 6년 11개월만에 민주당으로 돌아왔다.
특히 그의 민주당 복귀는 텃밭인 호남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박 전 원장은 1992년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첫 금배지를 단 이후 전남 목포 지역구에서 2008년 무소속, 2012년 민주통합당, 2016년 국민의당 소속으로 4선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민생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김원이 민주당 후보에 패배했다.
총선 패배 이후 문재인 정부 국정원장에 임명돼 문 정부와 함께 임기를 마쳤다. 현재는 각종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민주당보다 더 대여 전선에 선봉에 서 있는 모습이다.
예전과 같지 않은 호남 정치력에 갈증을 느껴오던 지역에서는 박 전 원장의 활약이 단비와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장 퇴임 후 전남지역을 꾸준히 방문하며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해 왔다.
지난 6월에는 고향인 진도를 중심으로 해남, 완도를 찾았고 지난달에는 목포의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초청 강연을 가졌다.
지난 9일부터는 2박3일간 곡성과 광양, 여수, 순천 등 전남 동부권을 방문하며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 15일 처리진 전남도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자신의 목포지역구 보좌관을 역임했던 송진호 전 목포시체육회장이 당선되면서 박 전 원장의 활동 반경을 넓히게 됐다는 평가다.
결국 그가 차기 총선에 도전해 여의도 정치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출마 예상 지역구는 목포시와 해남·완도·진도군이다.
내리 3선을 지내고 여전히 자신의 조직이 건재한 목포는 언제든 재도전이 가능한 지역으로 점쳐진다.
다만 목포로 주소를 이전해 살고 있는 손혜원 전 의원이 걸림돌이다. '목포 문화재구역 투기 의혹'으로 앙숙 관계에 있는 손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박 전 원장의 낙선운동에 앞장선 바 있다.
해남·완도·진도지역구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지역구 의원인 윤재갑 민주당 의원과 지역단체장들과의 소원해진 관계가 박 전 원장에게는 또 다른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차기 전남도지사 도전까지 여러 설이 나돌면서 박 전 원장의 행보 하나하나가 주목받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모습에 호남 민심이 상당 부분 실망하고 있다"며 "박지원 전 원장의 복당이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침체돼 있던 당내 투쟁력이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이 특유의 친화력으로 당내 구심점이 돼 날카로운 분석과 지적을 통해 강한 민주당을 이끌어낸다면 그에게 기대하는 호남 민심에 부응해 차기 선거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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