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언론 취재 동향 파악 지침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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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근 논란이 언론사 취재 동향 보고를 내용으로 하는 '도지사 요청사항' 지침을 파기하기로 했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언론 취재사안 등 신속 보고체계 운영 계획' 공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개선을 약속했다.
오 지사는 "언론 취재에 대한 대응 문건을 만들라고 지시한 적은 없지만 간부회의에서 '갈등사안이 보고되지 않고 언론 등 다른 경로를 통해 인지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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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일 송년 기자간담회 자신의 입장 밝혀
“내 지시는 아니다…오늘 중 바로 잡을 것”
“제2공항, 국토부 자료 공유 안 해 유감”
“동부하수처리장은 반대 알지만 불가피”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근 논란이 언론사 취재 동향 보고를 내용으로 하는 ‘도지사 요청사항’ 지침을 파기하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19일 제주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제주의 현안과 내년도 도정 비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언론 취재사안 등 신속 보고체계 운영 계획’ 공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개선을 약속했다. 즉각적인 폐기를 밝혔다.
오 지사는 “언론 취재에 대한 대응 문건을 만들라고 지시한 적은 없지만 간부회의에서 ‘갈등사안이 보고되지 않고 언론 등 다른 경로를 통해 인지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소통담당관실이 공문을 시행하며 언론과 관련된 표현이 있었고 이후 실제 기자들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늘(19일) 아침 간부회의에서 바로 잡을 것을 이야기했다”며 “오늘 중 관련 내용이 바로잡혀 시행되도록 하겠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또 제주 제2공항,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오 지사는 제2공항 사업과 관련 “국토교통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에 대한 공유를 하지 않는다. 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조만간 (국토부와) 면담 일정이 잡히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지역주민 반대에 부딪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에 대해서는 “반대 주민 심정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제주환경여건 고려 시 증설은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반대대책위원회가 제기하는 부분은 문화재청의 입장이나 제주도가 확인하는 바에 대해 충분히 공유해드리고 있다”며 “하루빨리 마을과 그 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데 대해서는 “법정에서 충분히 밝힐 수 있는 부분”이라고 일축했다.
오 지사는 ‘당내 경선 시 단체 지지선언 유도 혐의’에 대해 “누구든 지지선언을 할 수 있고 지지선언을 한 단체가 문제라면 그 단체를 조사해야 지 나에게 물을 문제 아니다”고 답했다.
‘지난 5월 16일 협약식을 준비하며 비영리법인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혐의’에 대해서는 “상장회사 육성 및 유치 공약은 이미 계획된 것”이라며 “오롯이 나의 구상이다.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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