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농민들 “종합경기장 철거 전까지라도 납품하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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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농민들이 전주푸드 종합경기장점 운영중단 연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주푸드 생산자회 소속 농민들은 19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전주푸드 종합경기장점마저 폐쇄된다면 우리 농민들의 삶은 더욱 막막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전주종합경기장이 실제로 철거되지 전까지라도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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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 농민들이 전주푸드 종합경기장점 운영중단 연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주푸드 생산자회 소속 농민들은 19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전주푸드 종합경기장점마저 폐쇄된다면 우리 농민들의 삶은 더욱 막막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전주종합경기장이 실제로 철거되지 전까지라도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전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주푸드 매장은 송천점과 효천점, 전주종합경기장점 등 3곳이다. 시는 이 가운데 전주종합경기장점 운영을 오는 12월31일자로 종료하기로 했다. 가장 큰 이유는 매출실적 부진이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종합경기장이 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감안됐다.
대신 시는 영업 중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농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송천점과 효천점에서 납품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전주푸드에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는 농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매장 수 감소로 인해 전체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는 곧 농민들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게 농민들의 설명이다.
농민들은 “전주푸드 종합경기장점 매장이 폐쇄될 경우 농가소득이 평균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농민들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인 운영중단을 결정한 전주시의 태도를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애초에 전주시는 전주푸드 매장을 5개로 만들어서 농민들이 마음 놓고 농산물을 생산해 출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종합경기장점이 폐쇄된 이후 대체할 수 잇는 매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약속대로 매장수를 5개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물론 우리들도 도시재생사업에 따라 종합경기장이 철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철거되기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당장 운영 중단해서는 안 된다. 입지조건, 매출 등을 감안할 때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종합경기장점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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