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안재석을 향한 기대 '국대 유격수'로 성장해야[SS 시선집중]

장강훈 2022. 12. 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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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내야수 안재석(20)에게 주어진 특명이다.

실제로 안재석은 고졸(서울고) 신인(1차지명)으로 입단한 지난해 대수비로 96경기에 나섰다.

두산은 김민호(현 LG코치) 손시현(현 NC코치) 김재호로 이어지는 '국대 유격수' 라인을 가진 팀이다.

두산표 '화수분'의 핵심이 치열한 경쟁인 만큼 2년차 징스크를 겪은 안재석이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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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안재석(오른쪽)이 ‘국대 유격수’ 계보를 이을 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국가대표 유격수 계보를 이어라!’

두산 내야수 안재석(20)에게 주어진 특명이다. 크게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임무이지만, 수장도 본인도 자신있어 보인다. 그만큼 가진 게 많다는 의미다.

지난 10월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은 전력에 관한 얘기를 할 때마다 안재석을 언급한다. “안재석이 잘해야 한다” “마무리캠프에서 안재석을 제대로 못봐서 아쉽다” “결국은 본인이 증명해야 한다” 등 ‘1일 1안재석’으로 봐도 무방할 만큼 이름을 자주 불렀다.

이 감독은 센터라인을 무척 강조한다. 취임식에서 “포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을 정도다. 포수 양의지가 돌아왔고, 중견수 정수빈이 건재해 키스톤이 뒷받침하면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센터라인을 구축한다. 활동량이 가장 많고, 내야 사령관 역할을 해야하는 유격수는 포수 못지않게 중요한 포지션이다.
안정적인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 경쟁력도 갖춰야 하는 안재석이다.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베테랑 김재호가 버티고 있지만, 허리와 무릎통증 등으로 풀타임을 소화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백업으로 뒤를 든든히 받치는 쪽이 팀과 김재호를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다. 선발 출전해 센터라인을 지킬 후보가 필요한데, 이 감독 눈에는 안재석이 후보로 꼽힌다.

실제로 안재석은 고졸(서울고) 신인(1차지명)으로 입단한 지난해 대수비로 96경기에 나섰다. 올해는 선발출전 빈도를 높여 99경기를 치렀다. 타율은 하락(0.255→0.213)했지만 수비로는 합격점을 받았다. 전임인 김태형 감독도 “(안)재석이는 고졸 신인급 선수로 보기 힘들만큼 수비가 좋다. 부쩍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 역시 “슈퍼스타가 될 재능을 가졌다”는 말로 안재석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무리 캠프 때는 손목 통증으로 훈련을 제대로 못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증명해야 한다. 훈련뿐만 아니라 실전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직접 확인한 뒤 판단할 것”이라며 기회를 줄 예정이다.
더블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는 두산 안재석.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안재석이 슈퍼스타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활약하는 일이다. 당장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있고, 내년 11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이 열린다. 조바심 낼 필요는 없지만 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기부여가 가능하다.

두산은 김민호(현 LG코치) 손시현(현 NC코치) 김재호로 이어지는 ‘국대 유격수’ 라인을 가진 팀이다. 안재석이 명맥을 이을 후보라는 것에 이의를 다는 시선은 아직 없다. 김재호가 은퇴하기 전에,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자산이다.

경쟁도 치열하다. 예비역 서예일 이유찬이 호시탐탐 주전 도약을 노리고 있고, 프리에이전트(FA)로 떠난 박세혁을 대신해 NC로부터 박준영을 영입했다. 두산표 ‘화수분’의 핵심이 치열한 경쟁인 만큼 2년차 징스크를 겪은 안재석이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 결과에 따라 두산의 성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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