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축구의 神' 대관식서 입은 로브의 정체는?...'아랍 왕실 의상'

고성환 2022. 12. 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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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카타르 왕실 로브를 입고 '축구의 신' 대관식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에서 연장전을 3-3으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36년 만에 월드컵 최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자 5번째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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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시가 '축구의 신' 대관식서 입은 로브의 정체...'카타르 왕실 의상'

메시가 '축구의 神' 대관식서 입은 로브의 정체는?...'아랍 왕실 의상'

[OSEN=고성환 기자]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카타르 왕실 로브를 입고 '축구의 신' 대관식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에서 연장전을 3-3으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36년 만에 월드컵 최정상에 올랐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화려하게 빛났다. 그는 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연장 후반 3분 멀티골을 뽑아냈다. 메시는 운명의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서 골망을 가르며 자기 손으로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자 5번째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무수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도 월드컵 트로피가 없어 아쉬움을 샀던 그는 드디어 역대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또한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메이저 대회 최정상에 올랐다. 그는 2005 FIFA 월드 유스 챔피언십(현 20세 이하 월드컵) 우승,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22 피날리시마 우승에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까지 추가하며 위대한 업적을 완성했다.

[사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소셜 미디어.

경기 후 메시는 독특한 의상을 입고 우승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그는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에게 받은 금색으로 장식된 검은 망토를 입고 동료들 가운데에서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렸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이 로브는 비슈트(bisht)라 불리는 아랍의 전통 의상으로 결혼식이나 왕족 세습과 같은 특별한 행사 및 의식을 위해 입는 남성복이다. 이는 관료들이나 성직자들이 자주 입는 옷으로 왕실의 의미를 지녔다.

게다가 이날은 카타르의 통일을 기념하는 국경일이기도 했다. 카타르는 1878년 통일을 기념해 매년 12월 18일마다 축제를 연다. 이날 알 사니 국왕은 메시의 우승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자신이 입는 비슈트를 그에게 전해준 것이다.

한편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월드컵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서 두 번째 골든볼을 수상하며 사상 첫 2회 수상자가 됐다. 마지막 월드컵에서 여러모로 뜻깊은 대관식을 거행한 메시다.

[사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소셜 미디어.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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