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간 갈등 천안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양측 주장 '팽팽'

박우경 기자 2022. 12. 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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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노사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노조 측은 노조원 대상 부당 징계와 불법해고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를 두고 대전충남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천안시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노동조합원은 "센터장은 객관적인 사실관계 및 경위 파악도 없이 졸속으로 징계했다"며 "노조탄압에 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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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일 노조·센터장 천안시청서 각각 기자회견
노조 "부당징계 불법해고" vs 센터장 "정당한 조치"

[천안=뉴시스] 박우경 기자=19일 대전충남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천안시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노동조합원이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탄압을 주장하고 있다. 2022.12.19. spacedust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박우경 기자 = 천안시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노사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노조 측은 노조원 대상 부당 징계와 불법해고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센터 측은 직장 내 괴롭힘과 업무상 수행능력 등 정당한 이유로 각각 징계와 계약만료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19일 대전충남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천안시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노동조합원은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8일 첫 번째 기자회견에 이은 두 번째 기자회견이다.

이들은 센터측이 지난 12일 계약이 종료된 노조원 3명 중 2명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며 이는 명백한 노조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3명은 노조원인 동시에 모두 기간제 근로자다.

조혜숙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계약 만료 통보를 받은 두 직원은 2021년부터 1년 단위 근로 계약을 하고 작년 연말에 근로 계약을 갱신했었다”며 “근로 계약 만료를 통보하고 재계약을 거부하려면 정당한 거부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안=뉴시스] 박우경 기자=19일 정범수 천안시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이날 곧바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센터 노동조합원 주장을 반박했다. 2022.12.19. spacedust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대해 센터 측은 해당 직원의 업무성과와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범수 천안시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이날 곧바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주장에 맞섰다.

정범수 센터장은 “직원들의 업무 성과와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2명에 대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것”이라며 “노조원 3명 중 1명은 재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기간제 직원들도 기간제지만 노조원이라는 이유로 계약을 종료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측은 노조원 부당 징계를 두고도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센터측은 지난달 17일 근로 장학생의 직장 내 괴롭힘 등 민원과 관련한 센터 팀장을 대기발령 징계 처분했다. 해당 팀장은 분회(노동조합) 설립을 주도한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대전충남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천안시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노동조합원은 “센터장은 객관적인 사실관계 및 경위 파악도 없이 졸속으로 징계했다”며 “노조탄압에 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센터 측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적절한 징계였다고 맞섰다.

정 센터장은 “해당 직원이 근로 장학생에게 잡무를 시키거나 부적절한 호칭으로 부른 사실이 있다”며 “센터 측은 이를 직장내 괴롭힘으로 보고 적절한 절차를 밟아 징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로 장학생의 2차 피해 등의 이유로 공개하지 못했으나 피해자의 음성파일과 녹취록 등 언론 요청시 관련 자료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천안시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2004년 천안시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심리상담과 자살 유족 사례관리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후 여러 대학 병원과 1-3년 단위 위·수탁 계약을 맺어 운영돼왔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민간 병원과 3년 위탁운영을 협약 체결한 뒤로 센터장과 노동자 간 잡음이 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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