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경제난에도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아르헨티나 축제 분위기
살인적 경제난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에 '진통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현지시간 19일 금의환향
[앵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36년 만에 우승하자 아르헨티나는 감격과 흥분에 찬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축제를 즐겼습니다.
살인적인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 국민은 모처럼 시름을 잊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곤살로 몬티엘의 승부차기가 골망을 흔들며 아르헨티나가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감격한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호아퀸 오캄포 / 아르헨티나 축구팬 : 많이 기쁩니다. 많이 감동했습니다. 진실은 우리 대표팀이 흥분시키고 최선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감사합니다.]
[호나단 에레디아 / 아르헨티나 축구팬 : 마르티네스, 메시, 팀 전체를 사랑합니다. 그들이 나를 울렸습니다. 나는 기쁨 이상의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광화문 광장 격인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오벨리스크.
아르헨티나 대형 국기와 2020년 세상을 떠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 주역 디에고 마라도나의 얼굴이 들어있는 대형 깃발을 펼치며 자국팀의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이번 월드컵 우승은 살인적인 경제난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잠시나마 현실을 잊게 해주는 진통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치솟은 물가와 경기 침체로 전체 인구의 43%가 빈곤층으로 전락했습니다.
올 한해 물가 상승률은 10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로헬리오 바스케스 / 아르헨티나 축구팬 : 우리는 편하게 우승할 수 있었지만 언제나처럼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고통은 승리를 더욱 즐겁게 만듭니다. 가자!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주장 리오넬 메시가 우승컵을 들고 아르헨티나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마라도나가 우승컵을 들고 금의환향한 지 36년 만으로 아르헨티나의 축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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