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역사 쓴 37세 방출생, 다시 한 번 기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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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카펜터(37)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매체는 "37세인 카펜터는 부상을 입기 전까지 OPS(출루율+장타율) 1.139를 기록했다"며 알짜 FA로 꼽았다.
2009년 드래프트에서 13라운드 전체 399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카펜터는 2011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한 카펜터는 세인트루이스를 대표하는 타자로 우뚝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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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맷 카펜터(37)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아직 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 여럿을 소개했다. 이중 카펜터도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37세인 카펜터는 부상을 입기 전까지 OPS(출루율+장타율) 1.139를 기록했다”며 알짜 FA로 꼽았다.
올해 방출생 신화를 썼던 카펜터다. 2009년 드래프트에서 13라운드 전체 399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카펜터는 2011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11년 동안 한 팀에서 뛰면서 세인트루이스의 주전 2루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한 카펜터는 세인트루이스를 대표하는 타자로 우뚝섰다. 2013시즌에는 199안타로 내셔널리그 최다 안타 1위에 올랐고, 2018시즌에는 36홈런으로 데뷔 후 첫 3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카펜터는 올스타만 세 차례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세월은 이겨내지 못했다. 조금씩 노쇠화 기미를 보였고, 2020·2021시즌 1할대 타율을 전전했다. 결국 카펜터는 세인트루이스와 결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맺어 부활을 노렸지만, 다시 방출 통보를 받고 떠돌이 신세가 됐다.
이때 뉴욕 양키스가 카펜터의 손을 잡았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된 카펜터는 5월 27일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홈런을 몰아치며 재기에 성공했다. 대기록도 세웠다. 7월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3번째 홈런을 때려낸 카펜터. 1900년 이래로 한 소속팀에서 첫 30경기 동안 13홈런을 친 7번째 빅리거가 됐다.
카펜터는 양키스의 고공행진을 이끌었지만, 부상에 울었다. 8월 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왼발에 파울 타구를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결국 카펜터는 올 시즌 47경기 39안타 15홈런 37타점 타율 0.305 장타율 0.727 OPS 1.139라는 최종 성적표를 남겼다.
양키스와 계약이 종료된 카펜터는 FA 신분이 됐고, 새로운 팀을 구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아직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로우 리스크 하이리턴’을 기대하는 팀들이 탐낼 만한 자원임에는 분명하다. 카펜터가 내년에도 경기에 뛸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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