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를까…외인 투수 악몽 끝내고픈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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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투수 악몽에 울었던 한화 이글스가 2023시즌 달라진 마운드를 꿈꾼다.
한화는 2023시즌 외국인 마운드를 펠릭스 페냐, 버치 스미스(이상 32)로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는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한화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다.
가장 늦게 합류한 페냐는 2022시즌 한화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많은 5승(4패)을 올리면서 평균자책점은 3.72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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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페냐와 재계약·스미스 영입으로 외국인 투수 구성 완료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외인 투수 악몽에 울었던 한화 이글스가 2023시즌 달라진 마운드를 꿈꾼다.
한화는 2023시즌 외국인 마운드를 펠릭스 페냐, 버치 스미스(이상 32)로 구성했다.
2022시즌 대체 선수로 합류했던 페냐와 총액 85만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새 얼굴' 스미스는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영입했다.
외국인 투수는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한화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다.
토종 마운드가 강하지 않은 가운데 '원투 펀치' 역할을 해줘야 할 외국인 투수들 마저 제 몫을 해내지 못하면서 팀이 더 깊은 부진에 빠지는 아픔이 계속 반복돼 왔기 때문이다.
2022시즌도 마찬가지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와 재계약했지만 이들은 나란히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카펜터는 5월 말, 킹험은 6월 초 방출됐다. 개막 후 두 달여가 지나는 동안 외국인 투수 2명이 올린 승리는 단 1승뿐이었다.
대체 선수들도 빠르게 승리를 쌓진 못했다.
6월 말 합류한 예프리 라미레즈는 2승6패 평균자책점 4.13에 그쳤다. 7월 한 달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대량 실점이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늦게 합류한 페냐는 2022시즌 한화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많은 5승(4패)을 올리면서 평균자책점은 3.72을 마크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거둔 승리가 총 8승밖에 안되다 보니 한화는 다른 팀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가 없었다.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해준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16승), 아담 플럿코(15승)가 31승을 합작한 점을 떠올리면 한화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은 더욱 도드라진다.
아픔을 뒤로 하고 반등을 준비하는 한화는 페냐와 스미스로 '악몽 탈출'을 노린다.
페냐는 지난 시즌 막판 가능성을 보여줬다. 손혁 한화 단장은 "포심과 투심의 구속 차가 거의 없다는 점이 페냐의 장점"이라며 "마지막 6경기에서 9이닝당 탈삼진 10.5를 기록한 점이 우리 수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새로 데려온 스미스에 거는 희망도 크다.
신규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안겼다는 점에서도 구단이 스미스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고 있는 지가 드러난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두루 거쳤다는 점도 스미스의 장점이다. 손 단장은 "스미스는 파이어볼러 유형으로 1선발을 맡길 수 있는 투수다. 아시아 야구 경험이 있어 KBO리그 적응도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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