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부울경 교통·산업·엑스포 지원…글로벌 초광역권 기대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특화산업 거점 육성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등 지원

부울경 광역권 지원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주요 추진과제 지도.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세계적인 초광역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통·산업·엑스포 지원안을 논의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에서 있은 회의에서 부울경 동반성장을 돕는 국토부 지원방안이 제시됐다. 앞서 국토부가 부울경 지역을 방문해 현안을 논의한 끝에 도출한 결과물이다. 교통·산업·엑스포 3대 축을 중심으로 16개 과제가 담겼다.

우선, 철도 및 도로를 확충해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다. 서부 경남을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김천-진주-통영-거제)를 오는 2024년 착공한다. 또 부울경을 잇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순환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등 착공 전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수서고속철의 경전선 운행, 함양-울산 고속도로 2026년 개통, 울산 도시철도 신설 등을 지원한다.

부울경 지역에 특화산업 거점을 육성한다. 동북아 물류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가덕도 신공항, 부산·진해 신항과 연계해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조성한다. 그리고 경남 고성군 무인기 투자선도지구를 무인기 특화 연구개발 및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 이 밖에도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육성, 경남 통영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지정 등을 돕는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지원한다. 주요 부지로 예정된 부산북항 일대의 철도시설을 오는 2024년 이전에 착수하고 가덕도 신공항을 조기에 건설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울경권은 모빌리티, 항공, 조선, 수소 등 다양한 산업기반이 갖추어져 있고 항공·물류 거점 기능도 폭넓게 갖춰진 거대 경제권역"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초광역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도 전력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