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갈아넣어”‥‘출산’ 이하늬·‘갑상선암 수술’ 박소담 복귀작 ‘유령’[종합]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새로운 스타일의 항일 스파이 액션, '유령'이 온다.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제작보고회가 12월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와 이해영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월 18일 개봉하는 영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설경구부터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까지 독보적인 존재감과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그리는 개성 강한 인물들은 서로를 향한 의심과 반전, 대립과 연대를 선보이며 캐릭터 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서로를 향한 첨예한 의심 속에서 기필코 작전을 성공시켜야 하는 유령의 사투를 스파이 액션 장르로 그리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유령'. 1930년대 일제강점기, 비극의 시대를 화려한 공간과 색감으로 담아낸 미장센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및 음악은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설경구는 출연 계기에 대해 "기존 항일 영화와 다르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라며 "또, '독전'으로 이해영 감독님께서 상업영화 냄새를 좀 맡으신 거 같아 '이때다' 하는 간사한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시대물이라는 것보다도 완벽한 장르물이라는 것에 끌렸다. '누가 유령일까' 끝까지 모를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르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함께 출연한 설경구, 박해수, 박소담, 서현우 등을 언급하며 "이런 배우들과 함께라면 인생을 투자할 만하다 싶었다"며 "저는 기술 시사회를 통해 이미 영화를 봤는데, 이해영 감독님이 하고 싶은 걸 다 했다 싶다. 완벽한 시대극이자 장르물을 만들어 내셨다"고 강조해 기대를 높였다.
이에 이해영 감독은 "'이하늬만 있으면 이 영화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싶어서, 이하늬 배우를 생각하면서 백지에서부터 시나리오를 썼다. 이하늬가 시작점"이라고 말하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조선인이지만 총독부 실세 '유리코' 역을 맡은 박소담은 "너무 많은 분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당찬 캐릭터다보니, 대본 리딩을 끝내고 나니 쑥스러웠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하늬는 "우리 모두에게 한 번 씩 지른다"고 첨언했고, 박소담은 "가장 키도 작고, 어린데 죄송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이하늬는 "박소담 배우는 나이가 많지 않은데도 단단함이 뿜어져 나온다. 박소담 배우가 아니었으면 '유리코'란 캐릭터는 없었겠다는 생각을 하며 촬영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또한, 100% 일본어로 대사를 소화했다는 박해수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하고 싶었지만 두려웠다"며 "설경구 선배님에게 전화를 걸어 '이게 가능할까요?' 물었는데, '감독님과 만나보라' 하시더라. 감독님이 믿음을 주셔서 마치 올림픽에 나가듯, 수능 공부하듯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해영 감독은 "박해수 배우는 영화 전체를 이끌고가는 엄청난 분량의 일본어 대사를 단 2주 만에 암기했다. 자기 것뿐 아니라 상대방의 대사, 또 자기 대사의 한국어 대사도 다 외웠다"며 "처음에는 배우에게 이런 짐을 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그러나 박해수 배우를 처음 만났을 때 '입덕'하게 됐다. '멋있다' '성실하다' '이런 배우라면 맡겨도 될 거 같다' 싶었다"고 믿음을 전했다.
한편, '유령'은 결혼과 출산을 겪은 이하늬와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박소담의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먼저 박소담은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 같아 죄송했다. 항상 '몸도 마음도 건강하자'는 이야기를 팬들에게 많이 하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거 같아 너무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이맘때 쯤엔 목소리도 안 나올 정도의 상태로 병원에 누워 있었는데, 작년과 올해 연말이 정말 다른 것 같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박해수 또한 "건강한 박소담의 모습을 봐서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교제하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고 깜짝 발표한 이하늬는 지난 6월 딸을 출산했다. "소회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이하늬는 "갑자기 난데없이 배우 행세를 하고 있는 거 같다. '이래도 되나'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이하늬는 "'유령'은 3년 만에 개봉하는 작품이다. '개봉을 하긴 하는구나' 싶다"며 "열과 성을 다해, 뼈를 갈아 넣었다고 표현하고 싶은 작품이다. 배우로서, 또 개인으로서 감회가 새로운 작품"이라고 전했다.
1월 18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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