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문가 될래요" 중·고등 학생 신산업 진로 희망 급증

문보경 2022. 12. 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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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AI)전문가, 정보보안전문가 등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위권은 아니지만 컴퓨터 개발자, 항공우주 공학자, AI전문가, 정보보안전문가와 같은 신산업 관련 직업 희망 비중이 늘어난 것이 주목된다.

고등학생 1위인 교사가 8.0%임을 감안하면, 직업군이라고 해도 신산업 관련 희망직업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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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AI)전문가, 정보보안전문가 등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공학자와 소프트웨어개발자 희망 비중도 급증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22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초중고 1200개교 학생·학부모·교원 총 3만7448명이 참여했다. 학생은 초등 6학년 6929명, 중3 8649명, 고27124명이 조사에 응했다.

올해 학생 희망직업 1~3위는 운동선수, 의사, 교사, 간호사 등 지난해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권은 아니지만 컴퓨터 개발자, 항공우주 공학자, AI전문가, 정보보안전문가와 같은 신산업 관련 직업 희망 비중이 늘어난 것이 주목된다. 중학생은 2012년 2.96%에 불과했던 신산업 희망 비중이 올해에는 5.42%까지 높아졌다. 고등학생도 같은 기간 4.12%에서 8.19%로 늘었다. 고등학생 1위인 교사가 8.0%임을 감안하면, 직업군이라고 해도 신산업 관련 희망직업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학생의 경우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순위도 8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온라인기반 산업이 늘어나면서 코딩 프로그래머, 가상(증강)현실전문가 등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희망직업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초·중·고 학생 모두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진로활동으로 진로체험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초 85.1%, 중 86.7%, 고 84.3%였다. 중학교, 고등학교, 초등학교 순으로 진로체험지원센터를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도움 정도는 4.10 이상(5.0 만점 기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초·중·고등학교 관리자는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전문적인 인력 확보 및 역량 제고(초 37.7%, 중 46.9%, 고 53.2%)'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 교육과정 및 수업 개선(초 33.6%, 중 39.5%, 고 41.3%)' '진로교육 관련 예산 및 환경 지원(초 44.6%, 중 34.4%, 고 28.3%)' 등을 꼽았다.

최성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진로개발역량 함양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자신만의 인생 지도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커리어넷을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고도화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학생의 희망 직업 비교(2020~2022년) - 상위 10개(단위: %)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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