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이하늬, 출산 후 첫 복귀 “감독 믿고 합류”
김원희 기자 2022. 12. 19. 12:12
배우 이하늬가 출산 후 첫 복귀작으로 ‘유령’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하늬는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 제작보고회에서 “시대물이라는 점보다는 장르물이라는 게 흥미로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누가 유령일지 제가 알고 보면서도 끝까지 모르겠는 장르물이다. 이해영 감독님이 워낙 장르물을 잘하기 때문에 믿고 들어왔다”고 전했다.
또 “설경구 선배님, 박해수 선배님, 박소담 등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투자할만 하다고 생각했다. 기술 시사 때 이해영 감독님이 뭘 하고 싶은지를 다 보여줬다고 느꼈다”고 단단한 믿음을 표했다.
극중 맡은 ‘박차경’ 역에 대해서는 “쿨톤의 캐릭터다. 기존에 웜톤인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박차격을 만났는데 안에 슬픔이 용광로처럼 있는 인물”이라며 “딱히 대의명분이 아니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이념을 이어가려고 했다는 게 느껴졌다. 시대물 만나면 그래서 현대극보다 깊이 있는 슬픔이나 화, 아픔이 있어서 좋다. 차경이가 그런 역할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소개해 기대를 높였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내년 1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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