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사장 "조용한 다수는 전기차 '올인' 정책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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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조용한 다수"가 전기차에 전력을 쏟아 붓는 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다며 자신 역시 조용한 다수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태국을 방문한 도요타 사장은 기자들에게 "자동차 업계 종사자들은 대부분 조용한 다수"라며 "이 조용한 다수는 전기차를 유일한 선택안으로 보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는 일종의 트렌드라는 점에서 다수가 의구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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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조용한 다수"가 전기차에 전력을 쏟아 붓는 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다며 자신 역시 조용한 다수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태국을 방문한 도요타 사장은 기자들에게 "자동차 업계 종사자들은 대부분 조용한 다수"라며 "이 조용한 다수는 전기차를 유일한 선택안으로 보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는 일종의 트렌드라는 점에서 다수가 의구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답이 아직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단 하나의 옵션으로 우리 스스로를 제약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도요타 사장은 완전 전기차 모델이 탄소배출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며 기존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합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량 판매하면 단기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소차와 같은 대안도 각국 정부는 물론 언론과 자동차 업계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도요타 사장은 지적했다. 그는 "2년 전만 해도 이러한 발언을 내놓는 사람은 내가 유일했다"고 덧붙였다.
WSJ는 도요타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을 전하며 '자동차 업계에서 전기차로의 신속한 전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제한된 전기차 모델 속에서 수요가 급증하며 투자가 불어나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완전 전기차 모델에 크게 베팅하며 이제 살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이 급증했다.
하지만 배터리 원자재와 부품 확보와 같은 문제에 직면하며 업계에서 전기차로의 급격한 전환이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특히 올해 전기차 가격이 크게 오르며 수요도 후퇴할 수 있다.
WSJ에 따르면 제네럴모터스(GM), 혼다와 같은 도요타의 경쟁사들은 완전 전기차 라인업의 출시를 확정했지만 도요타는 여전히 수소차,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에 투자한다는 전략을 고수한다.
하지만 각국이 친환경 차량 보조금을 확대하며 전기차가 가장 큰 수혜를 받는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은 여전하다. 일본 닛산의 우치다 마카토 최고경영자(CEO)는 규제와 정부 보조금이 얼마나 속도를 더할 지가 관건이라며 "충분할지라는 질문의 답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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